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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친동생 정치자금 후원회에 채용해 2억 줬다”

중도층

원희룡, 친동생 정치자금 후원회에 채용해 2억 줬다”

입력 2022-04-29 06:46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18대뿐 아니라 17대 국회의원 재직 당시에도 자신의 정치자금 후원회에 친동생 원모씨를 채용해 매달 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실이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원씨는 원 후보자가 재선 의원이던 2004∼2008년 매달 200만원 안팎의 인건비와 명절 상여금 등으로 8878만원을 타갔다.

원씨는 원 후보자가 3선 의원이던 2008년∼2012년에도 회계책임자 등으로 일하며 인건비와 상여금, 교통비 등으로 1억132만원을 받았다. 원씨가 후원회에서 받아간 돈은 확인된 액수만 약 2억원에 이른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개인 후원회 직원은 공무원이 아니다”라며 “공무원인 보좌관을 채용한 것이 아니라 국회의원 당시 개인 후원회 직원으로 채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공적인 성격의 정치자금 관리를 가족에게 맡기고, 그 돈으로 급여까지 지급한 게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천 의원은 “원 후보자가 의원 시절 8년 동안이나 부적절한 관행을 지속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원 후보자는 친동생에게 어떤 사유로 인건비를 지급했는지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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