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관련 고민 있다..

시간 좀 되서 지난주에 다시 물어봤는데 이유를 없이 나 손절 안한다고 이러더라고. 나중에 한 번 더 그러니까 "내가 너한테 어떻게 하면 돼?" 이렇게까지 말하더라고.

그렇게 내가 물어봤어. 내가 뭐 너한테 잘못한 거 있거나 그런 거 있어? 이랬는데도 없다고 나한테 그랬는데도 계속 그런다.

말 없이 갑자기 멀리하는거 진짜 무섭드라.. 내가 오해한걸까봐 조마조마하게 하구 그럼

그리고 너무 오해안했으면 좋겠다고 막 그러는데 나중에 같이 지내던 4명 중에 그 3명끼리 다니다가 중간에 나 쳐다보고 막 그럼. 이유를 모르겠다

그러니까 초등학교 6학년 때 쟤가 전학와서 잘해주고 같은 중학교에 같은 고등학교까지 왔는데도 그러니까..

원래 인간관계는 난로 같은거 아니겠습니까. 너무 가까이 있다보면 잠깐 떨어져 있는 것도 괜찮습니다. 또 쌀쌀하면 돌아오겠지요.

저까지 포함해서 지내던 4명 중에 저 제외하고 3명끼리 다니다가 중간에 나 쳐다보고 막 그럽니다. 이유를 모르겠어요

같이다니던 나머지 2명 친구한테 함 물어보는게 어때..? 그 친구가 갑자기 왜 그러는지

걔네들은 뭔 개소리야 이러면서 걔네들은 손절을 안하는 거 같은데 한 명은 절대 날 손절 안했는데 다른 한 명은 좀 그 친구처럼 냄새가 좀 나 진짜 어지러워서 모르겠어 이런 상황이 처음이라..

나 : XX아 혹시 내일 교과서 단어 외워서 시험보는거야?

친구 : 아마도?

나 : 아 알겠다 너 백신 언제 맞아?

친구 : 잘 모르겠는데

나 : 1차는 맞았어?

친구 : 응

나 : 2차 예약은 한거야?

친구 : 잘 모르겠어

나 : 알았다

방금 했던 카톡인데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 하..

진짜 어색한 분위기가 느껴지네.. 나도 이런적 있는데 넘 힘들었었어.. 일단 위에 손절 안했다는 한명하고 더 친하게 지내보는게 어때? 걔하고까지 사이 멀어지면 정말 큰일나는거니깐.. 힘내 친구관계 잘되길 응원할게

근데 그 친구도 걔네랑 같이 놀아서.. 그냥 싸그리 손절하고 싶긴한데 그러기엔 얘는 그 애들보다 더 깊어서..

그리고 그 쪽은 이런 적 있었다고 했는데 결과가 어떻게 됐었어?

고민이 많겠다.. 나는 카톡할때 저렇게 어색한 적 있어서 넘 스트레스받았었는데, 다행히 그 다음에 오프라인에서 만났을때 계속 어색하진 않았고 다시 친하게 대화했었어..

아 어떡하지 뭐 고등학교 졸업하면 끝나긴 한데 내년에 수능보고 학원도 이틀은 같은 반에서 수업해야하니까 ㅠㅠ

한살 형이네 형 일단 잠시 그 친구들하고 멀어지는것도 좋은방법이라고 생각해.. 형이 계속 다가가려하면 형만 상처받을지 몰라.. 그렇다고 너무 멀어지지는 말고 형을 손절안했다는 친구랑만 관계를 유지해보는게 어때

그룹에서 겉도는 느낌을 받으면 참 마음이 좋지 않지요...

그래도 사는게 꼭 안좋은 방향으로만 가는 것 만도 아닙니다. 새옹지마입니다.

원래 사람들하고 지내다보면 질투도 생길 때가 있고 험담을 할때도 있고 상처를 줄 때도 있습니다.

상대방이 나를 멀리한다면 굳이 마음 쓰시면서 대해 줄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쌀쌀맞게 대하는 친구분에게 그래도 먼저 다가가서 오해가 있으면 풀자고 하셨으니 충분히 할만큼 하셨다고 보입니다.

상처받은 이회창님에게 말 한마디, 표정 한 번 배려해주지 못한 못난 친구분을 굳이 곁에 두지 않으셔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빛나는 이회창님의 존재감에 남에게는 말 못할 열등감을 가졌을 수도 있는 친구분에게 회창님이 더 당당하고 떳떳하게 행동하신다면 아마 그 분도 회창님을 진심으로 인정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홍규군님 말이 맞는듯싶네요..

감사합니다

원래 호사다마라고 좋은 일 앞두고는 종종 이런일이 있더군요. 마음 관리 잘 하셔서 앞두고 계신 수능시험에서 원하시는 바 꼭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