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건설새마을, 건설무궁화다!

짤 출처 : 레일리즘 유튜브 캡쳐

오늘은 설명용 짤이 없어.

오늘은 건설새마을호와 건설무궁화호에 대해서 말해보려 해.

"새마을이면 새마을이고 무궁화면 무궁화지, 건설새마을이랑 건설무궁화는 뭐하는 기차냐!" 라고 말할텐데.

건설새마을호와 건설무궁화호(이하 건설차)는 바로 군용 수송차량을 말해.

아마 예비역 꿈붕이들은 한번쯤 이걸 타봤을텐데 보통 자대를 갈 때 이 열차를 타봤을꺼야.

그리고 가끔 행선지는 없는데 차량을 무식하게 열대 넘게 달고다니면서

무궁화호, 새마을호의 의무정차역을 쌩까고 달리는 이상한 무궁화호나 개조새마을호 차량을 보았을 수도 있을꺼야.

그 차량들이 바로 건설차일 확률이 엄청나게 높지.

일단 건설차들은 보통 정기적으로 운행하는 차들은 신병배치나 후반기교육 수료자들이 배출되는 날에 운행해.

나는 정확한 요일과 시간을 알고 있고, 민간인들도 찾아보면 다 알수 있지만, 약간의 논란도 허용하면 안되니까 비공개할께.

논산루트로 통하는 신연무대역 - 춘천역은 현재 건설새마을호가 운행중이고,

장성루트로 통하는 장성(상무대) - 동두천역은 건설무궁화호가 담당하지.

원래는 둘 다 건설무궁화였는데, 요즘 무궁화호 객차가 한없이 모자란 관계로 인해 나누어 운행하고 있어.

루트를 설명해보자면

논산루트는 연무대역에서 출발해서 채운신호장을 거쳐 남쪽으로 조금 내려와 강경역에 도착해.

그리고 강경역에서 첫번째 드랍을 시전하고 다시 채운신호장 방향으로 북상하지.

그리고는 호남선-경부선-중앙선-경춘선을 거쳐 춘천역까지 가는 대장정을 하는 열차야.

만약 퇴계원역까지 못내리면 강원도의 대자연을 향해 간다는 사실을 깨닳아야해.

장성루트는 장성역에서 호남선을 타고 논산루트처럼 중앙선까지 타고 올라와 경원선을 타는 루트야.

역시 여기도 청량리까지 못내리면 알다시피 경기도에도 대자연이 있다는 사실을 깨닳게 되지.

타는 곳과 내리는 곳은 배출하는 신병들의 목적지에 따라 다르고,

특히 군 교육시설(후반기교육시설)이 있는 곳은 중간에도 얼마든지 수료생들을 태우고 보내기도 해.

소요시간은 논산루트는 5시간 37분 정도, 장성루트는 5시간 49분 정도 소요가 되.

나도 논산루트를 신탄진부터 타봤지만 생각만해도 벌써 허리가 아파온다.

그 외에도 건설화물(군 물자수송용), 병원열차(국군병원 이송차)도 있고

주한미군이 사용하는 건설차도 있어.

그럼 이 차량들 역 전광판이나 레츠코레일 웹이나 코레일톡 어플에도 검색되? 라고 물어볼 수도 있는데

일반인은 탑승이 안되는 차야. 타면 곤란한 차라서 표시가 안되.

그러니 무신경으로 보면 알아보기 꽤 어렵지.

그런데 2019년인가? 아마 맞을꺼야.

그때 한번 전산수정 중 오류로 인해 표시된 적이 있었어.

"아니 이게모야?" 하면서 예약한 사람들이 쫌 있었는데,

바로 오류 수정을 했고, 예약한 사람들은 전부 강제환불이 이루어졌던 해프닝도 있었지.

긍데 이거 군사보안에 저촉되는거 아니냐고?

절대 그렇지 않아. 사람들이 오해하는게 군 수송차량이니 군대와 연관있는거 아냐? 라고 하지만

한국철도공사. 즉 코레일에 국방부는 이 기차 비용을 꼬박꼬박 지불하면서 이용하고 있어.

다시말해 건설차들의 소유주는 코레일이라는거야.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군사시설로 오해하는 논산루트의 출발지인 신연무대역은 민간인이 외부를 볼 수 있고,

연예인 입대 시에는 역사 안에서 팬클럽 및 기자들이 촬영하는 장소로도 쓰고 있어.

물론 병력수송, 작전 등으로 인해 사용중일 때는 촬영이 금지되는 시설인 것은 맞아.

이 글 쓰는 나도 철싸대(철도 싸이코대원), 철스퍼거(철도 아스퍼거)가 되지 않기 위해 거를 것은 거르고 올리니까.

무튼 기차타러 갔는데 뭔가 객차가 많고 그 안에 군복을 입은 20대 초반의 군인들이 득시글한 열차를 만나게 된다면,

우리 꿈붕이들은 적어도 손이라도 흔들어주면서 환영해줬으면 좋겠어. 예비군 민방위들은 알잖아?

인생에서 가장 좋을 때, 가장 하고 싶은거 많을 때, 가족과 친구, 이웃, 나라지키러 가는 애들에게 해줄 수 있는 몇 안되는 선물이라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