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야구 축구 등 스포츠를 보면서 내가 유달리 좋아하는 스포츠 선수들의 공통점들을 찾아냈음
첫 번째는 성적이 좋든 말든 팀을 위해서 그라운드에서 죽겠다는 마인드로 열심히 뛰어야함
그래서 내가 삼성팬이 아닌데도 팀에서 늘 1루에 전력질주하던 양준혁을 진짜 좋아했고 왜 롯데에는
저렇게 뛰는 놈들이 하나도 없냐고 욕하기도 했음
축구로 따지면 리버풀의 엔도나 대구의 이진용 같은 선수?
엔도는 경합 이기기 위해서 마우스피스 끼고
이진용은 볼 뺏기 위해서 걸래수비 하고 진짜
열심히 뛰댕겼음
두 번째로 팀에서 주목받는 선수들보다 주목받지 않고 까닥하면 욕받이 되는 선수들을 좋아함
축구에서 주목받는 선수라고 하면 수비보다는 공격 위주로 공격포인트 많이 쌓고 화려한 드리블 하는 9번과 10번 유형의 스타일이고 그런 선수들은 눈에 확
들어오기 때문에 잘하면 다들 칭찬함
주목받지 못하는 선수들은 보통 공격시 자기가 직접 볼을 잡기보다 주로 공 주변에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다른 선수들 공간창출하고, 수비시에는 역습 지연시키며 연결고리해주는 선수들임
우리나라 국대 선수로 따지면 이재성 박지성 구자철 정우영 같은 스타일이고 리버풀 전현직으로 따지면
바이날둠, 소보슬라이 헨더슨 같은 선수들
그런 선수들은 잘해도 주의깊게 안 보면 주연에 가려져서 칭찬 못 받고 조금만 못하면 욕은 제대로 먹는 유형이라 더욱 감싸고 싶은 마음에 저런 언성 히어로들은 내가 더 실드도 치고 잘할 때 칭찬도 함
저런 선수들이 있어야 주연들도 빛나고 팀이 제대로 돌아감 팀 성적을 위해서는 누군가는 희생해야함
세 번째로는 안 다치고 멀티 포지션 되는 선수
스포츠 보면서 느끼는 게 잘해도 유리몸이라 많이 다치면 경기 못 나와 쓸모 없음
팀이 한 시즌 제대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안 다치고
여러 포지션을 소화해 다른 자리 땜빵도 하는 선수들도 필요함
특히 저런 친구들이 닥주전이 아니라 로테자원인데
멀티 포지션+ 땜빵에 만족하고 감독의 전술적 지시에
잘 따르면 더 마음에 들지
마지막으로는 리더십 좋고 진짜 열심히 자기관리해서
팀에 귀감이 되는 선수도 있어야함
대구fc에서는 세징야가 대표적이고 롯데에서는 이대호가 그랬음
리버풀은 살라 헨더슨 밀너 로버트슨이 ㄹㅇ 모범사례
이런 네 가지 유형의 스포츠 선수들이 팀에 조화롭게
있어야 하고, 이런 선수들이 있어야 팀 성적이 좋게
나오게 되어 있음
그렇기 때문에 성적 우선인 스포츠 구단팬인 내 입장에서는 이런 선수들을 좋아할 수 밖에 없음
군기있는 애들이군.
난 그런애들은 우승하려면 필수라 보지만 당연하게도 중요한 건 그들을 만들어내는 사령관이 중요하다고 본다.
헨더슨, 밀너 역시 하드워커인 동시에 군기반장이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는 감독과 여러 하드워커들이 만들어내는 분위기.
세리에 여러 명문팀에서는 군기반장의 존재가 일상적이었고 과거 미드필더의 상징으로서 로이킨이 사령관이자 군기반장이었다.
등번호로는 8번 14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