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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2일차 출퇴근길 잡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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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미

저출산, 인구감소, 의대증원,  30대의 잡생각
요즘 세상이 너무 시끄럽다.

1.  4000만~5000만 인구는 적어도 50년은 유지될 것이라는 생각
2010년대 이후로 출생률이 폭망 상태인 것이지 
베이비붐 세대 이후로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관심있는  사람들은 통계청에서 볼 수 있겠지만,
베이비붐 세대라고 하는 1955년~1964년까지 10년 동안 출생아수가 매년 100만~110만 정도되었다.  대충 계산해도 1000만이 넘고...
생활수준 향상과 의학발달로 사망률 낮은거 생각하면 베이비붐 세대 중에 1000만명은  살아계신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올해 만 60~70세라 앞으로 최소 10~15년은 생존하실 것이다.
그 10년~15년 동안 모두 건강하실까?
오래 사시겠지만 노화로 인한 병은 분명히 있을거야.

 


2. 1970년대 생은 안 늙어?
다들 베이비붐 세대만 생각하지 70년대생도 많다.
1955년~1964년이 1차 베이비붐 세대라면
1965~1974년은 2차 베이붐 세대이다.
2차 베이비붐 시기에도 출생아가 매년 90만~100만 정도 되었고, 2차 베이비붐 시기에 1000만 가까이 태어났다고 볼 수 있다.
심심한 사람은 통계청을 구경하자.
(은퇴시기를 앞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어찌보면 다음 세대에게 좋은 일인가??)
2차 베이비붐 세대는 지금 만 나이로 50~60대이다.  이 어르신들은 앞으로 20~30년은 더 살 것이다.  당연히 그 20~30년 동안 온전히 건강하진 않을 것이구...

(외조부모님이 30년 전에 환갑잔치 하시고, 그 뒤로 20년을 더  사셨는데  병은 없었고 노환으로 돌아가셨다. 나의 부모님도 아마 그럴것 같다.)

 


3. 1980년대 생도 늙는다. 그리고 더 오래 살 것이다.
1980년 대에는 매년 출생아 수가  60만~80만 정도 된다.  80년대 생들도 800만 정도 된다는거..
80년대생들은 앞으로 40~50년은 더 살거야.
(앞으로 50년이라니 지겹다....)
그런데 과연 40~50년동안 온전히 건강할까??


4. 의대증원... 필요한 일인가? 그래, 필요하다.
통계청 구경하고 놀고 있으니까 필요하긴 필요하더라.
의대증원은 27년 전인가 그때 200명 정도 늘었고 지금까지 동결임.(그동안 왜 안 한, 못 한???)
그 동안 늘어난 인구도 많고, 물론 저출생으로 인구 감소 시기에 들었지만 앞으로 20~60년 살아갈 사람이 많고 많아.
지금 활동하는 의사들은 정년퇴직 안해??
70년대 사람들 10년 안으로 대부분 퇴직한다.

 

우선, 의대는 졸업까지 6년이라 전문의가 되려면 10년은 걸린다.
모든 의대생이 의사로 활동한다는 보장도 없음
미용, 피부 이런거 외에 연구직도 많음...

(고딩 동창은 의대나와서 연구함 ㅎㅎ)
의대생이 모두 졸업을 한다는 보장이 있나? 중간에 탈락도 있고 전향도 있고 많을 것이다.
  우선은 미래를 대비해서 의료인이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확보해야 좋다고 생각한다.
내년에 입학할 의대생들도 6~10년은 투자해야 의사가 되는데, 정부가 그 전에 의료보험이랑 인원, 수가 관련해서 법안이랑 뭐랑 다 손본다며...

5. 인구감소는 문제가 될까?
문제는 되겠지만, 해결이 안될 일은 아니다.
우리나라보다 잘 사는데, 인구가 작은 나라도 있다.
네덜란드, 덴마크 등 우리나라보다 인구 적은데 잘 살고, 적은 인구에서 잘 살아가는 방법을  찾더라.
솔직히 대한민국 국토 면적에 비해 인구가 많긴 많다.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시간은 걸리겠지....
   요즘 국제 정세를 보면 대한민국이 인구가 부족해서 망하는 것 보다,  북한이 망했을 때 중국이나 러시아가 들썩거려서 북한을 흡수해서 대한민국이 고립되고 망하는게 더 빠르겠다..

6. 파업에 참여한 의사들은 국가 유지를 위한 암묵적인 사회계약을 깬 사람들이다.
  어느 직종이든 자기 일 내버리고 책임감 없이 행동하는 사람은 비난받는다.  왜냐하면 이 사회는 각자가 자신의 일을 책임감있게 해내고 각자의 역할을 다 하겠다는 암묵적인 사회계약을 맺고 사는 곳이기 때문이다. (초중등 사회과 교육과정에 있음)
   세상엔 내가 좋으니까 하고, 내가 싫으니까, 마음에 안드니까 도망가도 되는 그런 일이 없다.  그렇게 살고 싶으면 전기, 수도, 통신, 교육, 법, 사회제도, 복지 등 그런거 없이 무인도가서 놀고싶을 때 놀고 하고 싶을 때 일하고 살든가.
   의사들의 파업? 본인 직업이 그렇게 중요하고, 침범받기 싫고 경쟁사회로 들어가기 싫으면 국가라는 사회에 왜 묶여있는거야.... 다른 사람들이 있어야 의사가 있는건데, 환자를 두고 병원을 떠난다?  의사라서 비난받는게 아니라 무책임하게 사회계약을 깨버려서 비난받고, 응원받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병원을 떠난 의사들에게 배신감을 느낄 수 밖에...
    학교에서 상담할 때 자주 듣는 질문 중 하나가  "쌤,  공부는 왜 해요?" 이다.
   학생은 왜 공부를 하고, 부모는 왜 자식을 부양하고, 자식은 부모를 모시고, 학업을 마치면 직업을 갖고 일은 왜 하는건가?
   내가 말해 줄 수 있는 대답은  "그냥 우리한테 주어진 일이니까 하는 것이고, 그래도 기왕이면 내 몫을 잘하려고 노력하는게 나 자신에게도 내 주변에게도 좋은 일이니까.  내가 놀면 나만 망할까? 더 커보면 알겠지만 내가 놀면 주변이 다 같이 망해."
  생각보다 대한민국 사람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도덕성이 높고 자기 일에 책임감을  가진 사람이 많다.  대한민국 땅에 또라이, 백수 등등 많다고 해도 이정도면 외국에 비해 적은 편이고  괜찮은 곳이다.   고등교육까지 의무교육으로 걸어둔 나라도 얼마 안된다. 타국의 사람들에 비해 교육 수준도 윤리의식 수준도 높다.
  이번 기회에 파업에 참여한 의사들은 자신의 위치에서 책임을 다하는 사회의 구성원이  되어주길 생각한다.

8. 정부 정책이 싫다고 의대 휴학한 멍청이들
지금까지 부모님 밑에서 힘든 일 없이 계획대로 초중고졸업, 대학  입학까지 잘 갔겠지. 그 중에 힘든 상황에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한민국 입시에서 가정형편 힘든 학생이 의대가는건 어렵다.
  어찌됐든, 인생이 다 그렇게 계획대로 되는줄 아나. 여름방학 계획도 내맘대로 안되는데  내 인생 계획이 맘대로 되겠니. 그냥 현재 최선을 다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지ㅠㅠ

  나도 내 인생 계획대로라면 하루종일 애들이랑 시간보내는 직업은 아님  ㅎㅎ
   부모들은 자식이 휴학한다니까 어..그래라 했겠지만 부모 속은 멀쩡하겠나. (불효자들...)

효도는 별거 아니다.  그냥 순리대로 안전하게 아프지않고 사고 없이 밥벌이하고 사는건데..

ps. 편안한 저녁시간 보냅시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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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RITAE<span class=Best" />

    6번공감

    자기 위치에 걸맞는 책임감은 있어야함

  • 리드미<span class=Best" />
    리드미Best
    작성자
    2024.03.05

    나도 이 부분이 제일 화가남. 의대씩이나 나온 성인들이 일을 버리고 떠난다? 인수인계 없이 급 퇴사하면 얼마나 욕을 하는데 x.x 지들끼리 끌고 밀어주는 사회라서 뭘 모른다해도 도덕성이 그지같애.

  • SEORITAE

    6번공감

    자기 위치에 걸맞는 책임감은 있어야함

  • SEORITAE
    리드미
    작성자
    2024.03.05
    @SEORITAE 님에게 보내는 답글

    나도 이 부분이 제일 화가남. 의대씩이나 나온 성인들이 일을 버리고 떠난다? 인수인계 없이 급 퇴사하면 얼마나 욕을 하는데 x.x 지들끼리 끌고 밀어주는 사회라서 뭘 모른다해도 도덕성이 그지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