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스코세이지(Martin Scorsese) 감독의 압도적인 연출력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 로버트 드 니로(Robert De Niro)를 비롯한 명배우들의 열연으로 평단의 극찬을 받은 애플 오리지널 필름(Apple Original Film) '플라워 킬링 문(Killers of the Flower Moon)이 화려한 신스틸러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두 페르소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로버트 드 니로의 뜨거운 시너지와 더불어, 이야기 전개의 전환점이 돼 주는 제시 플레먼스(Jesse Plemons)와 브렌든 프레이저(Brendan Fraser)의 등장 또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것.
먼저 제시 플레먼스는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인 오세이지족(Osage) 연쇄살인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어니스트(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와 '몰리(릴리 글래드스톤 분)'를 찾아온 FBI 요원 '톰 화이트'를 연기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실존 인물이기도 한 '톰 화이트'는 어머니부터 자매들까지 '몰리'를 제외한 일가족의 미스터리한 죽음에 의문을 품고, 오세이지족의 비극을 본격적으로 파헤치는 인물이다.
불안해하는 '어니스트'와 그를 의심하는 '톰 화이트'의 첫 만남 장면은 거리낌 없이 악행을 저질렀던 '윌리엄(로버트 드 니로 분)'과 '어니스트'의 앞날에 제동이 걸릴 것임을 예고하고,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다.
영화 '더 웨일(The Whale)'에서 압도적인 열연으로 올해 아카데미를 비롯해 유수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휩쓴 브렌든 프레이저도 '플라워 킬링 문'의 신스틸러로 활약한다.
브렌든 프레이저는 오세이지족 연쇄살인사건의 피의자로 재판에 선 '윌리엄'의 변호사 'W.S. 헤밀턴'으로 분해 몰입감을 배가시킨다.
카리스마 넘치는 변론으로 '윌리엄'의 무고함을 주장하는 'W.S. 헤밀턴'은 이후 '어니스트'를 흔들며 수사를 교란시킨다. 사건의 진실에 조금씩 가까워지던 찰나에 'W.S. 헤밀턴'의 등장은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극을 이끌며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한다.
한편, 엔딩에서 깜짝 등장하는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도 실관람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 모으고 있다.
'화자'로서 청중에게 오세이지족의 비극을 이야기하는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장면은 영화를 통해 역사의 진실을 조명하고자 했던 그의 진심이 담겨 있어 '플라워 킬링 문'의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달 19일 개봉한 '플라워 킬링 문'은 20세기 초 석유로 갑작스럽게 막대한 부를 거머쥐게 된 오세이지족 원주민들에게 벌어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진정한 사랑과 말할 수 없는 배신이 교차하는 서부 범죄극으로 '어니스트 버크하트'와 '몰리 카일리'의 이루어질 수 없는 로맨스를 중심으로 오세이지족에게 벌어진 끔찍한 비극 실화를 그려낸다.
데이비드 그랜(David Grann)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으며 영화 '포레스트 검프(Forrest Gump)' 등의 시나리오를 쓴 에릭 로스(Eric Roth)가 각본에 함께 참여했다.
[사진 및 자료 제공 = Apple TV+ / 퍼스트룩]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11/02/202311020032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