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하루 확진자 5만7000명 돌파… 연초 확산세 따라잡았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1일까지 일주일간 일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만5529명으로, 전주(3만8802명) 대비 17% 증가했다. 5주 연속 증가세다.

25∼31일 일별 신규 확진자는 5만814명→5만7220명→5만1243명→4만8075명→4만8203명→4만4765명→1만8386명이었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5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월11일 5만4315명을 기록한 이후 195일 만이다.

지난 일주일간 일평균 재원 위중증 환자는 174명, 사망자는 13명이었다. 역시 직전 일주일(150명·8명)에 비해 늘어났다. 지난 27일에는 하루 사망자가 23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이날 기자단 설명회를 통해 "당분간 유행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의료 대응 역량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이나 예방접종을 통해 지속된 면역 유지 기간을 고려했을 때 연간 1~2회의 소규모 또는 중소 규모의 유행은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질병청은 오는 10월 현재 유행하는 오미크론 XBB 계열 변이를 기반으로 한 백신을 도입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인플루엔자(독감) 백신과 동시 접종으로 추진된다

한편, 당국은 이르면 내달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낮추고 대응체계를 일반의료체계로 완전히 전환한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선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확진자 전수감시도 중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