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라이선스 공연 1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캐스팅을 공개했다.
'레미제라블'은 사전에 내정된 캐스팅 없이 철저히 오디션만으로 배우를 선발하는 원칙을 내세우며 라인업을 완성해왔다. 이번 시즌도 주·조연부터 앙상블·아역배우까지 노래, 연기뿐 아니라 내적 이미지 등 캐릭터에 가장 근접한 배우를 찾기 위해 까다롭고 철저한 오디션이 진행됐다.
19년의 감옥살이 후 우연히 만난 주교의 자비에 감동해 새로운 삶을 살 것을 결심하고 정의와 약자 편에 서는 주인공 '장발장' 역에 민우혁과 최재림이 캐스팅됐다. 민우혁은 2015년 '레미제라블' 재연에서 앙졸라 역으로 무대에 오른 바 있다.
장발장을 끈질기게 추격하는 냉혹한 경찰 '자베르' 역에는 김우형·카이가 출연한다. 김우형은 2013년 초연에서 앙졸라, 재연에서는 자베르를 연기했다. 코제트의 어머니 '판틴' 역은 초·재연에서 열연한 조정은과 함께 린아가 새롭게 합류했다.
여관 주인 '떼나르디에' 역에 임기홍·육현욱, '떼나르디에 부인' 역은 박준면·김영주가 맡는다. 혁명운동을 이끄는 야망이 강한 혁명가 '앙졸라' 역에 김성식·김진욱, 마리우스를 짝사랑하며 가슴앓이 하는 '에포닌' 역에는 김수하·루미나가 함께한다.
앙졸라와 함께 혁명을 주도하는 청년 '마리우스' 역에는 윤은오와 김경록이 이름을 올렸다. 판틴의 딸이자 장발장의 수양딸로 성장하는 '코제트' 역에는 이상아·류인아가 분한다.
전설적인 프로듀서 카메론 매킨토시의 최고 대표작으로 불리는 '레미제라블'은 작곡가 클로드 미셸 숀버그, 작가 알랭 부브리가 힘을 합쳐 만든 작품이다. 1985년 런던에서 초연된 이후 53개국 22개 언어로 공연됐으며, 현재까지 약 1억3000만 명이 관람했다.
작품은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19세기 프랑스 소시민들의 비참한 삶과 프랑스 혁명의 불씨가 피어나는 과정을 그린다. 한국 라이선스 공연은 2013년 초연, 2015년 재연을 통해 전국적으로 약 60만명의 누적관객을 동원했다.
8년 만에 돌아오는 '레미제라블' 세 번째 시즌은 10월 15일~11월 19일 부산 드림씨어터, 11월 30일~2024년 3월 10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3월 21일~4월 7일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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