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0일부터 사회적 약자들에게 반려견 장례 대행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반려견 장례 대행 서비스는 반려동물의 장례비용 부담을 덜고 올바른 동물장례 문화를 확대해나갈 수 있도록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이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기초연금수급자인 독거노인 대상 총 600마리까지 지원한다. 시범 운영 기간은 12월19일까지다.
반려견 장례 대행(수습·보관·이송)은 시에서 비용을 부담하고 화장 등 기타 비용은 개인이 부담한다. 통상 동물장례 대해여 비용은 5만~7만원이고, 반려견 화장은 무게에 따라 20만~55만원이 든다. 한국동물장례협회 회원 업체 6곳은 마리당 화장비용의 5만~7만원을 할인해 주기로 했다.
시는 종량제 봉투를 이용한 사체 처리 방식을 지양하고 사회적 약자의 동물장례 이용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한국동물장례협회와 함께 이번 시범사업을 기획하게 됐다.
2021년 서울시 조사결과에 따르면 시민들이 반려동물 화장장을 이용해 사체를 처리하는 비율은 46.8%다. 반려동물 사체를 종량제 봉투로 처리하는 시민은 13.1%로 집계됐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이번 시범사업이 반려동물 사체를 생활폐기물로 처리하는 안타까운 사례를 줄이고 올바른 동물장례 문화를 퍼뜨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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