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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부정적인 댓글·평가 줄 잇고
"흑어공주" "징베 나오냐" 조롱도 넘쳐
세계적으로 "과한 정치적 올바름" 지적
혹평을 받고 있는 디즈니의 실사영화 '인어공주' 인터넷 캡처 |
흑인 배우 캐스팅으로 연일 입방아에 오르던 디즈니의 실사 영화 '인어공주'가 국내 관객에게 혹평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5월24일 개봉해 30일 오전 기준 45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네이버 관람객·네티즌의 평점은 6.60점이지만, 최신순과 공감순으로 나열한 감상평에 남긴 글은 대부분 부정적이었다.
가장 공감이 많은 관람객 감상평은 "도저히 몰입이 안됩니다. 이게 무슨"이라는 짧은 문장이었다. 이 감상평 공감수는 8천244개, 공감하지 않는 클릭수는 417개로 20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구체적으로 배우에 대한 지적도 많았다. "(주인공 에리얼의) 이마에 난 점 때문에 집중하기가 어렵다"는 공감 6천494·비공감 329개였고 "내가 알던 에리얼이 아니야"라는 평가에도 6천개가 넘는 공감이 있었다. 또 배경이나 설정을 비판한 댓글도 있었다. "시종일관 어두컴컴하다" "심해어"라는 감상평도 많은 공감을 받았다. 한 관람객은 "공포영화도 아닌데 아이들이 울었다. (다른 관객들에게) 죄송하다고 하고 영화관을 나왔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만화 원피스에 등장하는 반어반인의 종족 '어인족' 징베. 인터넷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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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만화 '원피스'의 가상인물인 어인(魚人)족 캐릭터 징베를 언급하며 "어인족이나 징베도 나오냐"는 조롱하는 댓글도 있었다. 또 "흑어(黑魚)공주는 안 본다"며 아예 심리적으로 차단한 이들도 적지 않았다.
'블랙워싱' 논란도 빼놓을 수 없다. 영화 '인어공주'는 흑인 가수이자 배우인 핼리 베일리를 캐스팅했는데, 개봉 전부터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했다. 블랙워싱은 할리우드 등 서양 주류 영화계에서 무조건 백인 배우가 연기하는 관행인 '화이트워싱'(white washing)과 대비되는 말로, 인종적 다양성을 추구한다며 작품에 흑인 등 유색인종을 무조건 등장시키는 추세를 비꼬는 표현이다.
블랙워싱은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 PC)에서 파행된 하나의 관행으로 꼽힌다. 이번 '인어공주'도 PC의 기조 아래 무리한 캐스팅이 아니냐는 지적과 비판이 줄을 이었다. 과거 예고편이 공개되자 유튜브에는 '싫어요'가 대세를 탔다. '싫어요'는 194만건이며 '좋아요'는 126만건이다.
한편 영화 흥행수입 집계 사이트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이 영화는 개봉 이후 미국에서 1억1천750만달러(약 1천560억원)의 티켓 매출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1억8천580만달러(약 2천46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솔직히 이 영화는 해양생태계 오염을 알리기 위해 만든거일수도
왜 만든 건지 모르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