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26년 월드컵 亞예선서 사실상 이란·日 피한다
뉴시스
입력 2022.08.01 17:10
한국 축구가 앞으로는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일본과 이란을 만날 가능성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최종예선을 치르는 조가 3개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아시아 지역에서 톱3에만 들면 톱시드 자격으로 최종예선전을 치를 수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진출팀을 결정하는 예선방식을 확정했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2026년 월드컵부터는 48개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이로 인해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티켓이 기존 4.5장에서 8.5장으로 늘어났다.
한국은 1차 예선이 아닌 2차 예선부터 참가한다. 1차 예선은 AFC 순위 26위부터 47위까지 치른다. 22개팀이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11개조로 나뉘어 경기를 치른다. 1차 예선에서 승리한 팀이 2차 예선에 합류한다.
2차 예선은 AFC 순위 1위부터 25위까지는 자동 진출하고 여기에 1차 예선을 통과한 11개팀까지 모두 36개팀이 경쟁을 벌인다. A조부터 I조까지 4개팀씩 9개조로 2차 예선이 진행되며 상위 두 팀, 모두 18개팀이 최종예선에 나간다.
최종 예선은 3개조로 늘어난다. AFC가 기존에 했던 방식을 생각한다면 톱 시드 팀이 먼저 A조부터 C조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결국 AFC에서 톱 3에 든다면 자동으로 톱 시드가 된다. 현재 AFC 순위라면 한국과 일본, 이란이 톱 시드를 차지하게 된다. 이 경우 한국은 일본, 이란과 같은 조에 들어가지 않게 된다. 특히 한국과 이란의 최종 예선 악연은 막을 내리게 된다.
각 조는 6개팀으로 구성돼 모두 10경기를 치른다. 여기서 상위 두 팀이 모두 6장의 본선티켓을 선점한다.
상위 두 팀에 들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또 한 차례 기회가 있다. 각 조 5, 6위 팀은 본선 진출 가능성이 사라지지만 4위까지만 들어도 플레이오프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플레이오프 라운드에는 최종 예선 3, 4위 팀이 들어가게 되며 역시 A, B조로 나뉘게 된다. 각 조는 3개팀씩 편성되고 여기서 1위를 차지하면 본선에 직행한다.
플레이오프 라운드에서 2위를 차지한 팀은 다시 한번 기회를 갖는다.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출전하는 팀을 뽑는 것이다. 플레이오프 라운드 안에서 다시 한번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팀이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는 팀이 본선에 직행하는 것은 기존과 같다.
결국 한국으로서는 기존처럼 2차 예선을 통과한 뒤 최종예선에서 조 2위 안에만 들면 본선에 나갈 수 있다. 그러나 최종예선에서 맞붙는 팀들이 이전과는 전력이 다소 떨어질 전망이다. 한국이 급격한 부진을 겪어 최종예선에서 2위 안에 들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4위 안에만 들면 플레이오프 라운드로 나가 조 1위 자격으로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
한편 AFC는 2027년 AFC 아시안컵 예선 방식도 확정했다. 아시안컵 예선은 월드컵 예선과 연동되어 치러진다.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상위 2위 안에 들어 최종 예선에 진출하는 18개팀은 자동으로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다. 한국이 2차 예선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는한 아시안컵 본선에 나가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 2차 예선에서 탈락하는 18개팀은 아시안컵 예선 최종라운드를 치르게 된다. 아시안컵 예선 최종라운드에는 월드컵 예선 1라운드에서 진 11개 팀 가운데 성적이 가장 우수한 한 팀과 나머지 10개팀이 치르는 아시안컵 예선 플레이오프 라운드에서 이긴 다섯 팀 등 여섯 팀이 추가돼 모두 24개팀이 6개조로 나뉘어 경쟁을 벌인다.
아시안컵 예선 플레이오프 라운드에서 조 1위를 차지한 여섯 팀이 아시안컵 본선 티켓을 확보한다.
다행이군
다행이군
오 이란이랑 안하게 되는건 참 좋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