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이덕형이 자신이 보고 들은 이야기를 정리한 '죽창한화'에는 막강한 힘과 권력을 이용해 기생들을 변태적으로 괴롭힌 황해감사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 황해감사는 이웃 고을의 수령과 기생들을 불러 유두놀이를 열었다. 유두놀이는 여름철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는 풍습이었다.
모두가 유두놀이를 즐기던 중 황해감사의 장난기가 발동했다. 그는 건강한 기생 10명을 뽑아 설사약을 탄 술을 억지로 먹였다.
그리고 좁은 방에 몰아넣은 뒤 문을 굳게 잠가 버렸다.
때는 몹시 무더운 여름이었고, 방안에 갇힌 기생들은 찌는 듯한 더위에 땀을 비 오듯 흘렸다. 머지않아 설사가 나오기 시작했다.
문을 열어달라고 소리쳤으나 열어줄 리 만무했다. 결국 기생들은 옷을 벗어 머리 위에 올리고 급한 대로 바닥에 변을 보기 시작했다.
온 바닥이 변으로 뒤덮이고 설사를 하다 탈진한 기생들은 그 위에 쓰러졌다.
고약한 냄새와 비명이 섞인 아비규환의 현장을 감사가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온몸에 변이 묻어 괴로워하는 기생들을 보고 손뼉을 치며 즐거워했다.
날이 저물고 나서야 문이 열리고 기생들이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이들은 부끄러운 마음에 얼굴을 숙인 채 눈물을 흘렸다.
이 이야기를 전한 이덕형은 해당 감사에게 이 일은 하나의 놀잇거리에 불과했다고 말한다. 이외에도 더 많은 변태 행각을 벌였다는 뜻이다.
이 황해감사는 결국 1623년 인조반정이 일어나고 나서 죗값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죗값 받을만 했네 ㅋㅋㅋㅋㅋ 멀쩡한 사람들한테 왜 그러는거야 ㅋㅋㅋㅋㅋ 근데 조선시대에도 설사약이 있었나보네 ㅋㅋ
페티시가 좀 그렇다
더럽
ㅁㅊ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