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하는데 밖에서 싸우는 소리 들리는데 엄청 고함소리 크게 내는 거야.
그래서 또 오지랖 본능 발동해서
이거 잘못하면 주먹 나간다 싶어서 튀어나갔는데
싸움 난 곳이 엄청 외진 골목 안쪽이더라고
그 두 사람이 원래 동네사람이라 서로 아는 거 같았는데
당장이라도 주먹 한 대 올릴 거 같아서
일단 씨발 둘 사이에 파고 들어야지 했는데
두 사람 피지컬이 미쳤음
내가 그래도 키가 182인데
둘 다 키랑 몸이 너무 커 ㅋㅋㅋㅋ
심지어 내가 요즘 미용몸무게까지 다이어트 한다고 몸무게를 67까지 줄여버리는 바람에
그 아저씨들이 툭 치면 내가 세 번은 구르면서 벽에 쳐박힌다는 계산 나옴
그래도 일단 유혈사태는 막아야 해서
선생님들 제발 거리 조금만 벌려주세요 이러면서 사정사정하는데
어떻게 그렇게 하는데 동네사람들은 10분 간 한 명이 안 나오냐
선생님 이러지 마세요 하면서
대략 키 187 추정 약간 살집 있으신 아저씨 가슴 만졌는데
아니 살이 아니라 근육이네 ㅋㅋㅋㅋ
심지어 한 손에 야구공 들었잖아?
아 잠깐 나와보슈 하면서 나 밀치면
다이어트로 저혈당인 나는 그냥 비명횡사할 각이었음
휴 결국 한참 서로 욕하는데 중간에 껴서
선생님들 고정하옵소서 이러다가
동네 아저씨 뒤늦게 나오니까 사태 종료되더라
진지하게 조금만 늦게 나왔으면
어차피 피지컬로 내가 뭘 해볼 상황이 아니어서
무서우니까 그만하라고 눈물연기까지 할 뻔했다
그리고 들어와서 일하는데
진짜 내가 몸이 약해져서 그랬는지
손이 덜덜 떨리더라
내 몸을 한 대만 스쳐도 황천가는 피지컬을 완성해놔서
몹시몹시 두려웠다
제발 남의 일이라고 외면하지 않고
함께 문제해결하는 선진민주시민정신 좀 가지고 살면 좋겠다
나라면 그냥 지나칠텐데
게이 대단
나라면 그냥 지나칠텐데
게이 대단
그러면 나중에 부끄러워지니까 차라리 지금 고생하는 게 이득이야.
그리고 어차피 한 게 없어 피지컬의 중요성을 깨닫고 오늘부로 다이어트 종료임 ㅠ
오호
182/67이면 딱 좋음
더 빼면 멸치 아님?
근데 진짜 남자와 남자로 만나니까 죽음의 공포가 밀려오더라니까
게이 필력 좋다
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