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유명한 중국 역사서 <사기> 를 편찬한 사마천이
유일하게 존경을 표한 인물이 한 명 있다.
“내가 안영을 모실 수 있다면 마부 신세가 되어도 좋겠다”
중국의 춘추전국시대. 몇 백년간 전쟁이 끊이지 않던
전쟁의 시대에서 많은 인물들이 서로 경쟁과
지략으로 자신들의 나라를 위해 싸웠던 시대다.
이 중 큰 축을 담당했던 제나라는 이 춘추전국시대를
첫번째로 제패한 강대국이였다.
그러나 영원한 건 없듯 제나라는 명재상인 관중이
죽고난 후 국력이 점점 약해졌다.
그리고 100여 년 후 제나라는 안영에 의해 다시
국력을 회복한다.
안영에 대한 일화를 하나 소개한다.
- 이도삼살사(二桃三殺士)
두개의 복숭아로 셋을 죽이다.
제나라의 왕인 경공에게는 공손첩, 진개강, 고야자
세 명의 장수가 있었다.
이들은 제경공의 총애를 받아 날로 거만해져 갔는데
안영은 이것을 걱정했다.
그렇다고 왕에게 충언을 하면 미움을 받을 받아
큰 원한을 살 것이 분명했다.
어느날 노나라의 왕이 제나라에 방문하여
제나라에는 큰 잔치가 벌어졌다.
안영은 귀한 복숭아 6개를 구해와서 우선
노나라왕과 제경공에게 바쳤다.
그리고 제경공이 노나라왕을 수행한 신하에게
복숭아 하나를 내려줬는데 노나라의 신하는
제나라의 재상인 안영을 제치고 먹을 수 없다며
겸양을 보였다.
그리하여 노나라왕, 제경공, 안영, 노나라의 신하가
복숭아 4개를 먹고나니 이제 2개가 남았다.
안영은 제경공에게 가장 용감한 장수에게
나머지 복숭아 2개를 내리자고 건의했다.
이에 공손첩이 자신이 호랑이를 맨손으로 때려잡은
이야기를 하며 복숭아 한개를 집어먹었다.
곧이어 전개강이 나서서 나머지 복숭아를 먹었다.
그러자 고야자는 무척 화가 났다.
이 복숭아는 용맹을 공인받는 상징인 탓에
치욕감과 굴욕감에 흥분하여 두사람에게 항변했다.
그러자 공손첩은 부끄러움에 칼을 뽑아 자결을 했다.
그리고 전개강도 따라 자결을 했다.
이것을 본 고야자는 남을 부끄럽게 해서 자신의
이름을 높인 것은 불의이고 혼자 사는 것은
불인(不仁)이라 역시 자결을 했다.
제경공은 세 명이 다 죽어버린 것이 애석했다.
그러자 안영은
"그저 용맹만 있었을 뿐이고 약간의 공이 있긴 하지만
화제에 올릴 것은 못됩니다."
하며 태연히 말했다.
안영은 지략으로 세 사람의 자존심을 건드려 나라에
해가 될 인물을 일시에 처리해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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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손첩, 전개강, 고야자는 2 나누기 3이 안되는 저능아들에 불과합니다. 그러니 안영 (안자 혹은 안평중) 에게 낚여서 자1살을 하지요.
ㅋㅋㅋㅋ
공손첩, 전개강, 고야자가 머리가 조금이라도 돌아가는 인간들이었다면 복숭아 몇 알로 자신을 농락하려 들었던 안영의 모가지를 딸 생각을 했겠죠.
그전에 안영과 척진 일이 없었으니 안영을 적이라 생각하지 않았을수도 있죠 안영은 세사람을 거슬려했지만 티를 안냈을테고요
애초에 그 3인방이 오만방자하지 않았더라면 안영이 그들을 도려내려고 계책을 쓰지도 않았을겁니다.
실제로 안영의 놀리술은 진중궈와 변희재를 곱한 수준보다도 강했기 때문에 력사에 이름이 남을 정도였지요.
맞말추
안영: 걸려들었군 ㅋ
??? : 오늘은 복숭아 2알로 2/3이 안되는 저능아 3명을 잡아봤습니다
연나라 악의에 의해 수도랑 70여개의 성 다털리고
화우지계로 제나라 숨통 붙잡은 전단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춘추전국시대는 천천히 하나씩 써볼생각입니다 한국사랑 중국사는 재밌거등요ㅋㅋ
모든 인간군상이 중국, 유럽역사등에 다 퍼져있죠
거기서 우리가 어떤 교훈을 얻는게 중요합니다.
재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