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꿈 눈팅하는 안철수 지지자들아 ㅈㄴ 답답해서 쓰는 글이니 이것좀 봐라

아니 지금 느그 후보 지지율이 15% 밑으로 내려가냐 마냐 하는 대 위기인데 그 상황에서 어떻게든 실드치려고 드네????

그래. 후보 실드치는건 좋다. 근데 무지성으로 실드치는건 후보를 보호하는게 아니라 후보의 눈과 귀를 막고 절벽으로 끌고가는 행위다.

홍준표도 처음부터 완벽했던건 아니다.

이영돈 영입부터 시작해서 각종 정책 발표시에도 현실과 동떨어진 부분이 많았고 조국수홍 논란도 있었다.

그럴때마다 홍준표 지지자들이 간줌들마냥 무지성 실드를 쳤냐??? 그건 아니다.

이영돈 영입, 조국수홍 논란에 제일 강력히 항의한 것은 더듬당 갤러리도 찢갤도 아닌 홍준표 마이너 갤러리였고 jp희망캠프 소속이었던 베인좌도 커뮤니티에서 '억지로 카바칠 생각 말고 갈구고 뚜드려 패'라고 했다.

지지자들이 자기 후보를 실드치는건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실드를 쳐도 명백한 실책까지 실드쳐서는 안되는 것이고 명백한 실책을 실드치는 순간 그건 지지자가 아니라 대깨X가 되는 급행열차 탄 것과 다름없는 것이다.

또한 후보도 지지자들의 충언을 무시하고 그동안 하던대로만 할게 아니라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잘못된 점이 있다면 어떤 식으로 고쳐나가야 할지 고민하고 개선하는 과정을 숨김없이 보여주는 것이 내부총질이라는 비난을 무릅쓰고 충언을 하는 지지자들에 대한 예의이다.

홍준표는 지지자들의 비판, 충언을 무시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겸허히 수용하고 개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비록 구태들의 11만 당원 조직표로 인해 2위로 낙선했지만, '꼰대', '막말러' 이미지가 강해 청년층에게 외면받았던 4년 전과는 달리 청년층에서 높은 호감도를 보이며 여론조사에서는 윤짜장을 10% 넘는 격차로 압도했다.

안철수 지지자들은 지금이 어떤 상황인지를 모르나보다.

15%는 선거비용 전액보전이 가능한 하한선이다. 득표율이 이 밑으로 내려가면 선거비 전액보전을 받을 수 없으며(반액보전 기준은 10%) 여론조사 상으로도 15%를 밑도는 지지율이 계속된다면 안철수를 지지했던 표의 상당수가 윤짜장한테 가버리거나 무효표, 기권으로 날아갈 것이다.

안철수가 2017 대선에서 받았던 21.41%라는 득표율을 넘기 위해서는 안철수 본인이나 열정적인 지지자들에게는 괴로운 시간이 되겠지만 안철수의 행동을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사람들의 말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개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이게 싫으면 그냥 지금 후보 사퇴해도 된다. 어차피 이상태로 계속 끌고가면 15%는 커녕 10%도 될까말까한 지지율, 득표율 보여줄 것이니 추하게 박살나기 전에 그냥 깔끔하게 사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안철수 지지자들아, 니들 후보가 완벽할 수 없다는건 나도 안다. 세상에 완벽한 후보가 어디 있겠니? 근데 니들 하고싶은대로 하면 절대 이길 수 없다. 후보가 잘못한 것이 있으면 어떻게든 항의하고 좋은 대안을 찾아서 건의하고, 잘하는 것이 있으면 그냥 '좋네요ㅎㅎ 이대로 갑시다' 할게 아니라 홍보도 좀 해라. 그래야 후보도 단점을 찾아서 개선하고 장점은 더 발전시켜서 찢항 전부 작살내고 그렇게나 원했던 대통령이 될거 아니겠니??

베인좌 말을 좀 상기해라. 억지로 커버칠 필요 없다. 잘못한게 있으면 갈구는게 맞다. 그래야 후보도 정신을 차릴거 아니겠니? 무조건 '잘한다 잘한다'가 아니라, 잘못한 것이 있으면 한번쯤은 따끔하게 회초리도 들어라. 그게 진짜 니들 후보를 위한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