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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현대시인들을 싫어하는 이유

민들레

Ocean Vuong, 오션 브엉이라는 미국에서 시인으로 활동하는 월남난민의 후손임. 아무튼 이 양반이 유명하다고 해서 이 양반 시를 찾아서 읽어봤음. 밑에 있는게 그사람 시인데 읽을 가치가 전혀 없어서 번역은 안해놓음.

 

 

Because the butterfly’s yellow wing

flickering in black mud

was a word

stranded by its language.

Because no one else

was coming — & I ran

out of reasons.

So I gathered fistfuls

of  ash, dark as ink,

hammered them

into marrow, into

a skull thick

enough to keep

the gentle curse

of  dreams. Yes, I aimed

for mercy — 

but came only close

as building a cage

around the heart. Shutters

over the eyes. Yes,

I gave it hands

despite knowing

that to stretch that clay slab

into five blades of light,

I would go

too far. Because I, too,

needed a place

to hold me. So I dipped

my fingers back

into the fire, pried open

the lower face

until the wound widened

into a throat,

until every leaf shook silver

with that god

-awful scream

& I was done.

& it was human.

 

시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도 대충 알겠고 창작에 관한 시인건 알겠는데 그 이상은 모르겠음. 사용한 메타포들이 너무 현실과 동떨어져 있음. 그래서 시가 무슨 뜻인지 아주 난해함. 이거 읽고 친구들끼리 '너무 현실과 연관성이 없는 메타포들을 나열하기만 하는~'이라는 경우를 이양반 성인 Vuong에서 따와서 Vuonging이라는 형용사/동사를 만듬. 요즘 현대 시인들 문제가 여기 있는것 같음. 너무 감성에 취해서 의미없고 부적절한 비유를 정도를 모르고 남발함. 이 문제는 아주 많은 현대 시인들의 시를 관통하는 결점이라고 생각함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시가 이은상의 '사랑'인데 메타포를 기가 막히게 잘 사용함,

 

탈 대로 다 타시오 타다 말진 부디 마소

타고 다시 타서 재 될 법은 하거니와

타다가 남은 동강은 쓸 곳이 없소이다

 

반 타고 꺼질진대 아예 타지 말으시오

차라리 아니 타고 생나무로 있으시오

탈진대 재 그것조차 마저 탐이 옳소이다

 

시의 주제인 사랑은 일절 거론하지 않고 내내 나무에 비유해서 그 주제를 풀어나감, 하지만 위에있는 브엉이라는 작자와는 다르게 사용하는 비유가 주제를 아주 잘 표현하기 때문에 문제가 안됨. 아무쪼록 이은상 시인만큼 비유를 잘하지 못하면 제발 메타포좀 남발하지 않았음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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