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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 결집 또 무너지면 안 된다" … 계엄 사태로 위기를 기회로 삼는다

뉴데일리

비상계엄 선포 약 두 달이 지난 현재 우파 진영은 자중지란 하던 8년 전 탄핵 정국과 크게 다른 모습이다. 비상계엄 선포 후 급락했던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고,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도 빠르게 회복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분열=필패'라는 학습효과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거부감과 사법부에 대한 불신까지 작용하면서 우파 진영은 급속도로 결집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탄핵 '인용'‧'기각' 간 격차 좁아져 … 與 지지율도 동반 상승세

6일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관련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의견은 55%,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의견은 40%로 나타났다.

앞서 2주 전 조사와 비교하면 '탄핵 인용'은 2%포인트 줄고 '탄핵 기각'은 2%포인트 늘었다. 여전히 '탄핵 인용'이 '탄핵 기각'보다 15%포인트 높으나 '탄핵 기각'이 40%대로 올라선 점이 주목할 만하다. 약 한 달 전인 1월 2주차 조사 당시만 해도 '탄핵 인용'은 62%, '탄핵 기각'은 33%였다.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1~2일 이틀간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탄핵 인용'은 51.4%, '탄핵 기각'은 46.9%였다. 지난해 12월 5주차 조사 때는 '탄핵 인용'이 61.2%, '탄핵 기각'이 37%였지만 약 한 달 만에 각각 9.8%포인트 하락, 9.9%포인트 상승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선 '탄핵 인용' 53%, '탄핵 기각' 45%로 나타났다.

이는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지지율이 5%에서 7%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수치다. 한국리서치가 한국일보 의뢰로 2017년 1월 15~16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찬성한다'라는 의견은 78.9%, '반대한다'라는 의견은 15.9%였다. 약 한 달 후인 2월 3~4일 리서치앤리서치가 동아일보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찬성' 78.5%, '반대' 13.9%로 수치는 비슷했다.

윤 대통령 탄핵 찬반 의견과 정당 지지율도 여야의 팽팽한 접전이 계속되고 있다.

NBS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39%로 37%를 기록한 민주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마찬가지로 에이스리서치 조사에서도 국민의힘은 43.7%, 민주당은 39.7%를 기록했다. ◆8년 전과 다른 점 '이재명의 유무' … "분열돼선 안 된다는 위기의식 커"

이러한 분위기는 광장에서도 확인된다. 비상계엄 선포를 통해 야당의 29차례 탄핵 추진과 예산 삭감 등 '입법 폭주'를 인지한 일반 국민은 자진해서 결집했다. 애초 좌파 진영의 산물로 여겨진 거리‧군중 정치가 우파 진영에서도 활발하게 전개되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 기간 한남동 관저 일대는 분노한 국민으로 가득했다. 이들은 '난방 버스'와 '카페 선결제'를 후원하며 또 다른 국민의 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이러한 움직임에 2030세대의 참여도 눈길을 끌었다. 중도층보다 상대적으로 정치에 관심이 적었던 2030세대가 미디어를 통해 정치적 메시지를 빠르게 확산시키면서 열기를 더했다.

그러자 여의도의 움직임도 달라졌다. 원내‧원외 할 것 없이 여당 인사들을 주축으로 광장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동시에 중도 외연 확장을 위한 '민생 싸움'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박근혜 정부 탄핵 당시 내홍에 휩싸여 '사분오열'하다가 집토끼마저 놓친 모습과 대조를 이뤘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소속 한 중진 의원은 "당이 잘해서 지지율이 오른 것이라 보지 않는다"면서도 "8년 전과 다른 것은 확실하다. 윤 대통령과의 거리두기, 탄핵 찬반 등 여러 부분에서 다른 목소리는 존재하지만 박근혜 정부 때처럼 분열돼선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더 크다"고 전했다. ◆"이재명 비호감도 생각보다 더 커 … 진영 결집 더 강화될 것"전문가들은 이처럼 8년 전과 뚜렷하게 다른 양상이 나타나는 배경으로 '이재명의 존재'를 한목소리로 지목한다. '반이재명 정서'와 '사법부에 대한 불신'이 우파 진영을 결집시키고 중도층을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한 마디로 원인을 짚자면 불안"이라며 "박 정부 때만 해도 민주당이 이 정도는 아니었다. 그런데 지금은 한덕수 총리에 대한 탄핵도 모자라 최상목 부총리도 탄핵하겠다고 협박하면서 불안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국민 사이에 세력 균형에 대한 필요성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며 "민주당의 불공정하고 몰상식한 행태가 진영 결집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윤 대통령 구속 후 지지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생각보다 더디다"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호감의 정도가 밖으로 드러난 것보다도 훨씬 크다"고 분석했다.

이런 진영 결집 현상은 더 강화될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정치평론가인 전원책 변호사는 최근 YTN 라디오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에서 "앞으로 이 역풍이 점점 더 커질 것으로 본다"며 "민주당의 점령군 행세에 다수의 국민이 치를 떨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NBS 조사는 지난 3~5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며 응답률은 20.0%다.

에이스리서치 조사는 지역·성·연령별 비례할당으로 무작위 추출된 표본을 대상으로 무선 RDD 100% 자동응답조사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4.5%다.

한국여론평판연구소 조사는 무선 RDD 이용 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1.8%이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2/07/2025020700253.html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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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동아리
    2시간 전

    맞는 말씀인데 대선주자중 유일한 정통 우파 우리 준표형을 국힘당 대선후보 안시켜주면 보수고 우파고 나발이고 간에

     

    저는 상관 안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