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 대행, 설 연휴 응급의료체계 점검 … '고위험 산모·신생아 전담팀' 운영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설 연휴 대비 응급의료 체계 운영 상황 등을 점검했다.

정부는 설 연휴 기간 안정적인 비상진료 체계 유지를 위해 22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2주간을 '설 명절 비상응급 대응 기간'으로 지정, 설 연휴 대비 응급의료 체계 유지 특별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설 연휴 기간 일평균 1만6815개소의 병·의원이 문을 열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대비 361.6%, 추석 연휴 대비 92.3% 증가한 수준이다.

정부는 문 여는 의료기관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설 당일 운영 시 보상을 대폭 강화하고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별 의·약사회를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협조를 요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전국 413개 응급의료기관에 대해 기관별로 보건복지부·행정안전부 및 각 지자체 소속 담당관을 일대일로 지정해 집중 모니터링을 추진하고 있다.

또 경증 호흡기질환 환자 분산으로 응급실 과부하를 줄이고자 발열클리닉을 기존 115개소에서 135개소로 확대 지정했다.

아울러 호흡기질환 협력병원(197개소)의 대상 질환을 코로나19에서 인플루엔자 폐렴 환자까지 확대하는 등 호흡기질환 대응 역량을 보완했다. 진료 역량이 취약한 고위험 산모·신생아 진료를 위해 산과·신생아 전원·이송 전담팀 운영, 별도 종합상황판 구축, 시·도별 NICU(신생아 중환자실) 확보 협조 요청 등 지원을 강화했다.

설 연휴 기간 문을 여는 병·의원 정보는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 119, 보건복지부 콜센터 129, 시·도 콜센터 120 등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네이버지도, 카카오맵에서도 응급실과 명절 진료 의료기관 정보를 제공한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연휴에도 환자의 곁에서 생명과 안전을 위해 애써주시는 모든 의료진과 약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정부는 이번 설 연휴 기간 국민의 일상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