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MB, '보수 대선 후보 나훈아' 어떠냐…계엄·왼쪽 다 시원하게 비판"
입력2025.01.17. 오후 2:34
수정2025.01.17. 오후 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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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2024 나훈아 고마웠습니다 - 라스트 콘서트장 앞에 설치된 나훈아 현수막 뒤로 태양이 저물고 있다. 나훈아는 지난해 2월 가요계 은퇴를 선언한 이후 1년 동안 대전, 강릉, 안동, 진주, 인천, 광주 등에서 투어 콘서트를 열고 전국 각지의 팬들과 작별 인사를 해왔다. 나훈아는 이날 마지막 콘서트를 열고 58년 가수 인생을 마무리했다. 2025.1.1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차기 대선 때 보수진영 후보로 이쪽저쪽 눈치 보지 않고 할 말을 하는 가수 나훈아 같은 사람이 나선다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누를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어제 몇몇 전직 의원들과 함께 전직 대통령 한 분과 오찬을 했다"고 말했다.
현존하고 있는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전 대통령 중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오찬 장소가 서울, 평소 관계 등을 고려할 때 이명박 전 대통령임이 확실하다. 김 전 의원은 "대통령을 모시는 최측근에게 '이분은 조기 대선이 오면 누구를 생각하고 계시냐'고 물었더니 의외의 답변을 하더라"고 밝혔다.
즉 "나훈아 선생이다"라는 것.
김 전 의원은 "(MB는) 지금 이런 상황에 보수진영에서 이런 정도 사람이면 우리가 해볼 만하다고 가볍게 한 이야기이지만 저에게는 시사하는 바가 컸었다"며 "나훈아 씨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공연장에서 '그건 대단히 잘못됐다'고 비판했고 그때 보수 진영에서는 아무 말 못 하고 거의 반성 모드로 듣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얼마 전에 나훈아 선생이 공연에서 '왼팔, 너희는 잘했냐'고 일갈하자 민주당 소속 전남지사부터 의원들까지 다 들고 일어났다. 이게 바로 지금 민주당의 현주소임이 드러났다"며 민주당이 듣기 싫은 소리를 조금도 참지 못하고, 권력을 다 잡은 듯하게 행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극우 스탠스로 계속 윤석열 대통령이 옹호하면 국민들 마음은 언제 떠날지 모른다"며 "그렇기 때문에 결론은 국민의힘이나 민주당 모두 전략적 사고를 어떻게 가지느냐가 중요하다. 핵심은 이 싸움이다"라며 국민이 듣고 싶은 말과 행동을 하는 것이 대선 승리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저도 나훈아 선생님을 존경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지금 여당의 잠재 주자 중 그 누구도 나훈아만큼 속 시원하게 말한 사람이 없다고 아쉬워했다.
박태훈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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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지금 농담할 때요? ㅠㅠ
현상황을 농담조로 비꼰거지 저걸 또 대선후보 없다는 식으로 받아치네
'국민이 듣고 싶은 말과 행동을 하는 것이 대선 승리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말이 정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