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MB, '보수 대선 후보 나훈아' 어떠냐…계엄·왼쪽 다 시원하게 비판"
입력2025.01.17. 오후 2:34
수정2025.01.17. 오후 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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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차기 대선 때 보수진영 후보로 이쪽저쪽 눈치 보지 않고 할 말을 하는 가수 나훈아 같은 사람이 나선다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누를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어제 몇몇 전직 의원들과 함께 전직 대통령 한 분과 오찬을 했다"고 말했다.
현존하고 있는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전 대통령 중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오찬 장소가 서울, 평소 관계 등을 고려할 때 이명박 전 대통령임이 확실하다. 김 전 의원은 "대통령을 모시는 최측근에게 '이분은 조기 대선이 오면 누구를 생각하고 계시냐'고 물었더니 의외의 답변을 하더라"고 밝혔다.
즉 "나훈아 선생이다"라는 것.
김 전 의원은 "(MB는) 지금 이런 상황에 보수진영에서 이런 정도 사람이면 우리가 해볼 만하다고 가볍게 한 이야기이지만 저에게는 시사하는 바가 컸었다"며 "나훈아 씨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공연장에서 '그건 대단히 잘못됐다'고 비판했고 그때 보수 진영에서는 아무 말 못 하고 거의 반성 모드로 듣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얼마 전에 나훈아 선생이 공연에서 '왼팔, 너희는 잘했냐'고 일갈하자 민주당 소속 전남지사부터 의원들까지 다 들고 일어났다. 이게 바로 지금 민주당의 현주소임이 드러났다"며 민주당이 듣기 싫은 소리를 조금도 참지 못하고, 권력을 다 잡은 듯하게 행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극우 스탠스로 계속 윤석열 대통령이 옹호하면 국민들 마음은 언제 떠날지 모른다"며 "그렇기 때문에 결론은 국민의힘이나 민주당 모두 전략적 사고를 어떻게 가지느냐가 중요하다. 핵심은 이 싸움이다"라며 국민이 듣고 싶은 말과 행동을 하는 것이 대선 승리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저도 나훈아 선생님을 존경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지금 여당의 잠재 주자 중 그 누구도 나훈아만큼 속 시원하게 말한 사람이 없다고 아쉬워했다.
박태훈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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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지금 농담할 때요? ㅠㅠ
현상황을 농담조로 비꼰거지 저걸 또 대선후보 없다는 식으로 받아치네
'국민이 듣고 싶은 말과 행동을 하는 것이 대선 승리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말이 정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