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5년가량 발을 맞춘 수비수 김민재와 미드필더 이강인이 동료에서 적으로 맞붙는다.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첫 맞대결이다.
김민재의 FC 바이에른 뮌헨(독일 분데스리가)과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 FC(PSG, 프랑스 리그1)가 27일 05시(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릴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이번 시즌부터 새롭게 개편된 UCL 리그 페이즈가 어느덧 후반부에 접어든다. UCL 리그 페이즈는 추첨으로 정해진 팀들과 홈과 원정을 각각 4경기씩 총 8경기를 치른다. 전체 36개 팀 중 1~8위는 16강 직행, 9~24위는 플레이오프로 16강 진출을 다툰다.
두 팀은 이번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점 3을 획득하겠다는 각오다. 현재 뮌헨(승점 6, 2승2패)은 17위, PSG(승점 5, 1승1무2패)는 25위로 반등이 절실하다.
독일과 프랑스를 대표하는 메가 클럽에 속한 축구 국가대표 사이 '코리안 더비'가 기대된다.
뮌헨의 김민재는 올 시즌 빈센트 콤파니 신임 감독 체제 아래에서 주전으로 재도약, 올 시즌 수비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최근 분데스리가, DFB-포칼(독일 컵대회), UCL 등 모든 대회를 통틀어 공식전 6경기 연속 무실점을 달성하는 등 든든히 골문을 지키는 중이다.
PSG의 이강인은 중앙과 측면을 오가는 것은 물론, '가짜 9번(False 9)' 역할까지 수행, 다재다능함을 뽐내고 있다.
10일 프랑스 리그1 11라운드 앙제 SCO전에서는 2골1도움을 터뜨렸고, 현재 리그 12경기 동안 6골1도움으로 7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두 선수는 이달 중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소집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쿠웨이트전, 6차전 팔레스타인전을 함께 누볐다.
중동 원정 2연전 이후 곧바로 소속팀에 복귀했던 김민재와 이강인이 적으로 마주한다. 맞대결이 성사될 경우 2011-2012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EPL)의 박지성과 FC 바젤(스위스 슈퍼리그) 박주호 이후 13년 만이다. 이후 UCL에서 한국인간 맞대결은 없었다.
한편 페예노르트 로테르담(네덜란드 에레디비시)의 황인범은 맨체스터 시티 FC(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EPL) 원정에 나선다.
황인범은 9월 페예노르트에 입단한 다음 곧바로 네덜란드 무대를 휘저었다. 10월에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이달의 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황인범 역시 홍명보호에 발탁돼 5차전 쿠웨이트전에서 멀티 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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