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 시 뮤지컬로…'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

일제강점기에서 활동한 시인 김소월(1902~1934)의 시가 뮤지컬로 재탄생된다.

제작사 스튜디오 반은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를 2025년 1월 7~26일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0 스토리움 우수스토리로 선정된 이성준 작가의 소설 '붉은 진달래'가 원작이다. 1923년 간토대학살을 계기로 독립운동에 헌신한 조선 독립 투사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김소월의 시를 테마로 한 최초의 작품으로, 한국콘텐츠진흥원 '2024 스토리움 우수스토리 매칭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돼 제작한다. 김소월 시인의 시를 극 전개에 활용하고, 그의 시를 노랫말로 사용해 독립운동의 열망과 조국의 아픔을 표현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배우 성태준·한수림·김우혁·김진철·고운지·황시우·백종민이 출연한다. 뮤지컬 '벤자민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등을 극작한 김성배 작가, MBC 드라마 '민들레가족'의 이율구 음악감독, 연극 '더 파더'의 이강선 연출가 등이 의기투합했다.

한편, 26일 공개된 포스터에는 어두운 밤하늘을 그려낸 상단부와 영롱한 색채가 환상적인 분위기의 하단부로 나눠져 있다. 극 중 주인공 정익이 꿈꾸는 희망의 미래에 발을 딛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홀로 빛나는 달을 끌어당기고 있는 인물의 뒷모습은 마치 어두운 현실 속에서 희망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을 떠올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