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동 연해주 지역에 파병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의 영상이 또 공개됐다.
러시아 독립 언론기관이라고 주장하는 텔레그램 기반 매체 '아스트라'는 파병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건물 외부에 서 있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지난 22일(현지시각) 텔레그램 채널에 게시했다.
아스트라는 해당 영상에 대해 "블라디보스토크 세르기예프스키에 위치한 러시아 지상군 제127자동소총사단 예하 44980부대 기지에 북한군이 도착한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영상 속에는 10여 명의 북한군 추정 인물들이 3∼4명씩 모여 대화를 나누거나 흡연하고 있다. 영상에는 "힘들다야", "늦었어"라고 말하는 북한 억양의 목소리도 담겼다.
아스트라는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내부 기지 관계자가 아스트라에 영상을 보냈다"고 밝혔다.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지원하고자 북한군을 파병했다는 소식은 지난 17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기자회견, 18일 국가정보원 발표를 통해 알려졌다.
이후 소셜미디어(SNS)에는 파병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동영상과 사진들이 올라오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산하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는 최근 SNS 엑스(X) 계정을 통해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소'에서 북한 군인들이 러시아군 장비를 수령하는 영상을 새롭게 입수했다'고 밝히면서 27초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미국 CNN은 러시아가 파병 북한군에게 군복과 군화 등 보급품을 지급하기 위해 작성한 한글 설문지를 입수해 보도하기도 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10/23/202410230014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