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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가 "北, 내년 천안함·연평도 같은 공격 충분히 가능 ... 대응 계획 세워야"

뉴데일리

북한이 강화된 핵 무력과 러시아의 지원에서 비롯된 자신감을 바탕으로 중대한 무력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가 제기됐다.

시드 사일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고문은 21일(현지시간) 최근 심화된 남북 갈등에 대해 "미국은 한반도에서 새로운 도발 환경에 직면해 있다"고 말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사일러 고문은 "김정은이 과거에는 강도 높은 도발을 불필요하게 여겼을지 몰라도, 증가하는 핵무기와 러시아의 지원으로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며 "자신의 핵 억제력에 대한 과신은 김정은으로 하여금 그간 보지 못했던 강압적 행동을 취하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당장 전쟁에 대해 우려할 필요는 없지만, 김정은이 지난 몇 년간의 핵과 미사일 능력의 발전을 근거로 한국에 대해 더 공격적인 입장을 취할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할 가능성을 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2010년 북한이 자행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을 언급하며 북한의 군사력 증강에 대해 재차 우려를 표했다.

그는 "오늘날 북한은 2010년에 비해 수백 발의 미사일 발사, 네 차례의 추가 핵실험, 대규모 무기 배치 등으로 훨씬 더 많은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며 "2025년에 섬 포격, 선박 격침 또는 남한에 대한 기타 군사 공격은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이며 이에 대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의 도발 의도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압박하고, 한국과 미국의 대북 정책 기조를 강경책에서 유화책으로 전환하기 위한 여론을 조성하며, 북한 내 외부 정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북한의 2024년 대미 메시지 전략에 대해서는 "특히 어려운 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근래 북한의 행보는 의도적으로 미국 대선에 영향을 주기 위해 계획된 '10월의 서프라이즈'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CSIS가 연초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았던 것과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그는 이에 관해 "미국 대선 자체의 특이성,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의 갈등, 미국 본토에서 발생한 대규모 자연재해 등이 북한의 메시지 전략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이 미국의 관심을 끌고, 북한의 정책 목표에 유리한 방식으로 미 대선에 영향을 미치고, 한미동맹을 약화시키기 위한 중요한 계획을 세웠다면 미 대선 이후 취임식까지 기다리기로 결정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분석은 두 후보 간 접전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대선 상황과 연이은 허리케인 피해 등으로 인해 북한이 대미 메시지 전략을 세우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10/22/202410220031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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