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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건강 악화로 남은 연극 모두 취소 "3개월 휴식 필요"

뉴데일리

배우 이순재(89)가 건강상 문제로 결국 남은 연극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휴식에 들어간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의 제작사 파크컴퍼니는 18일 SNS를 통해 "담당의사로부터 3개월간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추가 소견을 받으셨고, 이순재 선생님과 소속사의 뜻에 따라 부득이하게 남은 전 회차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고 공지했다.

이어 "오랜 시간 공연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선생님의 공연 취소와 관련하여 추측성 기사와 소문은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순재의 남은 회차 공연이 모두 취소됨에 따라 배우 박정복·곽동연·정재원 등이 출연하는 회차만 공연되며, 이들은 5회 공연을 더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세 배우의 추가 일정은 11월 3·10·17·24·30일이다.

앞서 제작사 측은 지난 10일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강한 권고로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의 20일까지의 공연을 취소한 바 있다. 이에 이순재와 고정 페어로 호흡을 맞췄던 카이·최민호는 남은 무대에 오를 수 없게 됐다.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데이브 핸슨의 대표작으로, 사무엘 베케트의 부조리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마주한 희극이다. '고도를 기다리며' 주인공의 대역 배우들이 공연장의 분장실에서 한없이 기다리는 모습을 통해 삶과 예술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순재는 극 중 연륜 있는 '에스터' 역을, 카이·최민호는 햇병아리 '밸'을 연기했다. 곽동연·박정복은 각각 젊은 꼰대 에스터와 늦깎이 신입 밸이라는 개성 있는 조합을 보여주고 있다.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이어진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10/18/202410180030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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