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7전4선승제)에서 하위 타순의 맹타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쐐기 3점 홈런을 앞세워 3차전을 잡고 대망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2승을 남겨뒀다.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스타필드에서 열린 NLCS 3차전에서 뉴욕 메츠를 8대 0으로 물리쳤다.
홈에서 1승 1패를 안고 원정을 떠난 다저스는 3차전을 잡으면서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 나갔다. 역대 7전4선승제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1승 1패 후 3차전을 가져간 팀이 해당 시리즈를 거머쥔 것은 100번 중 69번으로 그 확률이 69%나 된다.
남은 경기에서 2승을 추가할 경우 다저스는 2020년 이후 4년 만에 월드시리즈(WS, 7전4선승제)에 진출한다.
7번 타자 윌 스미스, 8번 한국계 토미 현수 에드먼, 9번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4타점을 합작하면서 승리에 앞장섰다.
여기에 오타니의 홈런포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오타니는 4대 0으로 앞선 8회 초 1사 1-2루에서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원 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우완 타일러 메길의 2구째 몸쪽 낮은 커터를 끌어당겨 우측 파울폴 위를 지나가는 대형 3점 아치로 연결했다.
오타니가 홈런을 날린 것은 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 2회 말 딜런 시즈로부터 빼앗은 3점 홈런 이후 11일 7경기 35타석 만이다.
오타니는 5타석 4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도 주자 없는 3타석에서 모두 아웃돼 이번 포스트시즌 무주자 상황의 성적은 22타수 무안타로 악화했다. 그러나 홈런을 터뜨리면서 득점권 성적은 6타수 5안타 2홈런 8타점으로 상승했다.
이번 포스트시즌 기록은 타율 0.226(31타수 7안타) 2홈런 8타점 6득점 6볼넷 13삼진 OPS 0.770이 됐다.
포스트시즌 3경기 연속 팀 완봉승을 거두며 33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이다가 이틀 전 2차전에서 메츠 타선에 난타당한 다저스 마운드는 이날 5명의 투수로 메츠 타선을 단 4안타로 묶고 또 팀 완봉승을 수확했다.
선발 워커 뷸러는 4이닝 동안 3안타와 2볼넷 1사구를 내줬으나, 고비마다 삼진 6개를 빼앗으며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제 몫을 했다. 뷸러는 투구 수(90개)가 많아 5회를 앞두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등판한 마이클 코펙이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6회 라이언 브레이저가 1안타 1볼넷 무실점 △7회 블레이크 트레이넨이 2탈삼진 무실점 △8~9회 벤 캐스패리우스가 무실점으로 각각 호투하며 메츠 타선을 잠재웠다.
메츠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는 4⅔이닝 3안타 4볼넷 2실점(비자책) 해 패전을 안았다. 2회 2실점 과정에서 수비 실책이 나와 2점을 내줬다.
양팀간 4차전은 18일 오전 9시8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메츠는 호세 퀸타나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10/17/202410170023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