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투르크메니스탄 국빈 방문을 계기로 현지 대규모 에너지·플랜트 사업 등 수주를 위한 '세일즈 외교'에 나섰다.
트루크메니스탄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 기반이 대폭 확대 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10일(현지 시간) 오후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투르크메니스탄 내 에너지·플랜트 사업에 대한 우리나라 기업 수주 지원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투르크메니스탄과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교역, 투자를 비롯한 포괄적 경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투르크메니스탄과의 TIPF 체결은 우즈베키스탄(2023년 9월), 카자흐스탄(2023년 10월)에 이어 중앙아시아 국가 중 3번째다.
대통령실은 "투르크메니스탄과의 TIPF 체결을 통해 에너지·산업, 무역·경제, 녹색·디지털 경제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이고 포괄적인 수준으로 양국 경제 협력이 제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수주 지원은 투르크메니스탄의 대규모 에너지·플랜트 사업에 우리 기업 참여 기반을 확대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구체적으로 윤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현대엔지니어링의 두 번째 대규모 가스 탈황설비 사업 수주를 지원했다.
이에 현대엔지니어링과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가스공사 간 갈키니쉬 가스전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F/A)가 체결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09년 갈키니쉬 가스전 1차 탈황설비 건설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또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주한 투르크메니스탄 플랜트 정상화 1단계 사업에 이어 2·3단계로 협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에 따라 현대엔지니어링과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 간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2단계 협력합의서(C/A)가 체결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3년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사업을 수주했지만, 지난해 가동이 중단됐고, 투르크메니스탄은 총 3단계에 걸쳐 정상화 사업(1단계: 기술감사, 2단계: 재건, 3단계: 가동·유지보수)을 추진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재 1단계 사업을 수주한 상태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국빈 방문을 계기로 우리 기업의 트루크메니스탄이 발칸주(州) 키얀리에 추진하고 있는 요소·암모니아 비료 플랜트 사업 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양국 경제협력 관계를 포괄적으로 격상시키기 위한 제도적 기반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우리나라 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투르크메니스탄 대외경제은행 간 3자 MOU(양해각서)가 체결됐고, 이를 통해 투르크메니스탄이 발주하는 대형 건설·플랜트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수주를 촉진할 수 있는 금융협력 기반이 조성됐다.
양국은 또 우리 기업의 진출 지원 및 안정적 활동을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해 투자보장협정 및 세관상호지원협정 협의 가속화에도 합의했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기간 양국은 ▲TIPF ▲정부 간 공동협력위원회 활성화 MOU ▲인프라 및 신도시 협력 MOU ▲금융기관 간 협력 MOU ▲갈키니쉬 가스전(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F/A)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2단계 협력합의서(C/A) ▲칠곡경북대학교병원과 투르크메니스탄 보건의료산업부 종양학 센터 간 MOU ▲칠곡경북대학교병원과 투르크메니스탄 보건의료산업부 응급의료지원센터 간 MOU 등 총 8개 문서에 합의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6/10/202406100029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