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미래 협력 동반자" … 투르크메니스탄 국영 일간지에 실린 尹

'K-실크로드' 추진을 위해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오른 윤석열 대통령이 투르크메니스탄 국영 일간지 등에 소개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10일 투르크메니스탄 국영 일간지 '투르크메니스탄(현지어판)'과 '뉴트럴 투르크메니스탄(러시아어판)'에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 투르크메니스탄 국빈 방문'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두 신문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2019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진 국빈 방문에 대해 "양국 간 호혜적 파트너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하고 발전시키는데 기여하는 양국 최고위급의 활발한 교류를 명확하게 선보이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대한민국은 고대부터 교류해 온 각별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라며 "투르크메니스탄이 미래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자본과 기술, 인프라 등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수 있는 동반자"라고 평가했다.

두 신문은 이번 윤 대통령의 방문을 통해 투르크메니스탄의 가스전 사업, 플랜트 수주 등 인프라 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여온 한국 기업들과 협력 기회를 증대하는 것에 대한 희망을 나타내기도 했다.

특히 "양국이 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주요 유망 분야에 대해 건설적인 협의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로 만들기 위한 연대와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양국 앞에는 녹색성장, 디지털 대전환 등 다양한 기회가 놓여 있다"고 강조했다.

두 신문은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 "글로벌 중추국가(GPS)의 기치 아래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기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어 "2025년은 유엔이 선포한 '국제 평화와 신뢰의 해'"라며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이) 국제 문제가 오직 평화로운 외교적 수단과 방법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는 인식 하에 국제사회 공동의 노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신문은 "윤 대통령의 방문을 다시 한번 환영하며,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협력, 나아가 중앙아시아와의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원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윤 대통령은 10일부터 15일까지 'K-실크로드' 추진을 위해 중앙아시아 3개국을 국빈 방문한다.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이후 6개월 만의 해외 순방이다.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K-실크로드는 '인도·태평양 전략', '한-아세안 연대 구상'에 이어 윤석열 정부의 세 번째 지역 특화 전략이다. 우리나라가 보유한 산업 인프라 등 혁신 역량과 중앙아시아의 풍부한 자원을 연계해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첫 순방지로 윤 대통령은 10∼11일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세계 천연가스 4위 투르크메니스탄과 교역 규모 확대와 함께 에너지, 플랜트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집중 모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