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연평해전 영웅' 故 한상국 상사 동화책 제작 후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제2연평해전의 영웅 고(故) 한상국 상사에 대한 동화책 제작 프로젝트를 소개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페이스북에 고 한 상사를 기리기 위한 그림책 '서해 바다를 지키는 영웅, 한상국' 후원 사이트를 공유하면서 "연평해전의 영웅 한상국 상사님의 삶과 죽음을 이야기하는 동화책이 준비되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은 "얼마 전 서해수호 행사장에서 뵌 이후 한 상사님의 사모님과 연락을 주고 받고 있는데, 사모님께서 제게 이런 좋은 일에 참여할 기회를 주셨다"면서 고 한 상사 유족과의 인연을 언급했다. 이어 "좋은 동화책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 전 위원장이 공유한 책 제작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는 책 제작을 위해 이날(7일)부터 7월6일까지 1개월간 모금을 진행한다. 목표금액은 300만원이지만 한 전 위원장이 글을 올린지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모금 진행율은 140% 이상을 기록했다. 텀블벅 사이트에 따르면 해당 그림책 프로젝트에는 이날 오후 4시35분 기준, 150명의 후원자가 참여해 524만원이 넘는 후원금이 모금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29일, 국민들이 월드컵 축제를 즐기고 있던 시각 연평도 인근 서해 NLL 해상에서 북한군의 기습 선제사격으로 발발했다. 당시 우리 해군 참수리357호정은 즉각 응전해 북한군의 경비정을 대파했지만, 357호정은 침몰, 정장 윤영하 소령과 한 상사 등 해군 6명이 전사, 19명이 부상을 입는 등 피해를 입었다.

그림책 프로젝스 소개란에는 "한상국 상사는 목숨이 끊어진 후까지도 조타키를 놓지 않은 책임감 강한 군인이었다"며 "고 한상국 상사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엮어 어린이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적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