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UAE 대통령이 공동성명을 발표하며 한반도 비핵화 및 북한의 핵무기 폐기를 촉구했다.
아울러 양국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고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으며, UAE 대통령은 윤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에 UAE를 방문할 것을 초청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 정상은 지난 29일 정상회담 이후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 및 소위 '위성'발사를 포함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다.
한반도 비핵화의 중요성에 공감한 양 정상은 북한의 고조된 핵 수사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에 국제법 존중 및 준수와 핵 확산 금지 조약으로의 복귀를 요구했다.
양 정상은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핵무기를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평화적인 대화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 북한이 관련 당사자들과 대화를 재개하고, 외교적 해결책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양 정상은 경제와 투자, 전통적 에너지 및 청정에너지,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국방과 국방기술, 사이버보안을 포함한 우선협력 분야에 대한 확고한 강화 의지를 표명했다.
인프라, 첨단기술 산업, 우주, 물관리 기술, 정보통신기술,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농업, 해양 교통, 민간 항공, 교육, 문화 및 보건 등 상호 관심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양 정상은 양국 간 무역, 투자, 경제 다각화를 통해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촉진할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의 공식 서명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양국 경제 및 여타 중요 지역에서 인프라, 첨단 및 신흥 산업, 우주, 정보통신기술,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농업과 해양 교통을 포함하는 주요 분야에 중점을 두고 상호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양 정상은 UAE와 대한민국 간 긴밀한 경제 관계의 굳건한 토대를 더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나아가 양 정상은 UAE와 한국의 기관들이 상대국 시장 진출과 협력을 확대하고, 다양한 분야에 존재하는 다수의 투자 기회와 인센티브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함을 재확인했다.
양 정상은 수소와 암모니아를 포함한 청정·재생 에너지 기술 분야에서 양국이 함께 큰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책임 있는 원자력 에너지 사용을 증진하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이와 관련해 양 정상은 4개 호기 바라카 원전의 운영이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주목하면서 바라카 원자력 에너지 프로젝트의 진전을 높이 평가했다.
양 정상은 20년 가까이 지속되어 온 기존의 우주 분야 협력을 바탕으로 UAE와 대한민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중심축 중 하나인 우주 분야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임을 재확인했다.
또한 인공지능 및 5G를 포함한 첨단 기술 분야 협력 의지를 확인하고, 해당 분야의 업계가 투자 기회와 공동 프로젝트를 모색하도록 장려하기로 했다.
양국 경제 성장과 혁신을 추동하는 중소기업의 중요한 역할을 인식해 최초로 설립한 한국 중소벤처기업부와 UAE 경제부 간 '한-UAE 중소벤처위원회' 역시 높게 평가했다.
양 정상은 인프라 분야의 성공적인 협력을 제3국으로 확장하고, 양국 협력이 개발 분야를 중심으로 아프리카 대륙의 파트너들과의 협력 증진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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