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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장파 "홍준표, 항동훈 나오게끔 만든 장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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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후대세

국민의힘 소장파 "홍준표, 항동훈 나오게끔 만든 장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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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홍준표 대구시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photo 뉴시스 / 편집 주간조선원본보기

왼쪽부터 홍준표 대구시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photo 뉴시스 / 편집 주간조선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비판을 이어가는 가운데, 여당 내 곱지 않은 시선이 커지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3040 소장파 모임 '첫목회' 이재영 간사는 홍 시장이 한 전 위원장을 비판할수록 되려 윤석열 대통령에게 손해를 미치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 간사는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황우여 비대위원장을 어당팔(어수룩해 보여도 당수가 8단)이라고 하는데 홍준표 대표는 명당팔, 명확하게 당수가 8단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련하신 분이 계속해서 시리즈별로 이렇게 반대되는 얘기만 내놓으면 이건 기획된 게 아니냐는 의심이 들 정도다"고 꼬집었다.

그는 홍 시장이 한 전 위원장을 언급하며 비판하는 것을 두고 "가만히 보니 오히려 한동훈 위원장한테 더 기회를 주는 것 같다"면서 "마침 그때 조용했던 자숙하던 한 전 위원장으로부터 페북에 글을 올리는 명분을 만들어 줬다"고 분석했다.이 간사는 "홍 시장이 요즘 하는 말은 다 용산을 위해서 하는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는 다 안 좋다"며 "우리 당에는 마이너스가 아닐 수도 있지만 최소한 용산과 별로 사이가 좋지 않은 한동훈 전 위원장이 안 나왔으면 하는데 나오게끔 만든 장본인이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얼마 전 '상남자'라는 말도 했다. 야당이 검찰 인사를 막 비판하고 있는데 '가족을 지키는, 여성을 지키는 상남자' 이 얘기를 했다"며 "그러면 자기 여자를 지키기 위해서 검찰 인사를 했다고 하는 말이 돼 버리지 않는가"라고 꼬집었다.

이 간사는 "당은 '어떻게든 하나로 가자'고 얘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홍 시장이 탈당에 준하는 그런 얘기를 해 분열의 얘기가 나오기 시작하고 결과적으로 용산에서 원하는 얘기와는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며 "친윤들은 동쪽으로 가고 싶은데 (홍 시장이) 자꾸 서쪽으로 보내 답답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시장이 무슨 의도로 말했는지 모르겠으나 결과적으로는 별로 도움이 안 되는 얘기였으니 요즘 친윤들이 나서 '나가라'라고 얘기하지 않는가"고 했다.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에 나설지에 대해선 "4월 11일에만 해도 책임론이 있으니 나온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안 나오면 오히려 도망가는 모습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제는 안 나갈 수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제가 한 전 위원장의 참모라면 '쉬자, 재정비하자, 준비를 제대로 하자'라고 얘기했을 것 같은데 상황이 이렇게 돼 버렸다"며 "정면 돌파할 계제가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한 전 위원장은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선 다음날인 지난달 11일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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