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를 위해 서울대학교병원에 입원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향해 네이버 라인을 침탈하려는 일본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10일과 11일 연이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토 히로부미는 조선 영토를 침탈했고 이토 히로부미 손자는 대한민국 사이버영토 라인을 침탈하고 있다”며 “조선과 대한민국 정부는 멍(하게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10일 저녁에는 마쓰모토 다케아키 일본 총무상이 이토 히로부미 전 조선 통감의 후손이라는 기사를 링크했다. 마쓰모토 총무상은 이토 히로부미의 외고손자다.
마쓰모토 총무성은 앞서 네이버의 온라인 메신저 ‘라인’ 운영사인 라인야후에 두 차례 행정지도를 내리면서 라인야후의 네이버 측 지분을 정리하라고 요구했다. 현재 라인야후의 지주사인 A홀딩스의 지분은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절반씩 보유 중이다.
앞서 지난 10일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일본 총무성 행정지도가) 우리 기업에 지분 매각 압박으로 인식되고 있는 점에 대해 한국 정부를 대표해 일본 정부에 유감을 표명한다”며 “우리 기업의 의사에 반하는 부당한 조치에 단호하고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네이버를 포함한 우리 기업이 해외 사업, 해외 투자와 관련해 어떠한 불합리한 처분도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9일부터 일주일간 휴가를 내고 입원 치료 중이다. 이 대표의 구체적인 병명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고 알려졌다. 이 대표는 오는 16일 당무에 복귀할 전망이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5/11/202405110001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