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외국인 혐오'(제노포비아) 국가로 표현한 데 대해 항의했다.
7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책에 대한 정확한 이해에 근거하지 않은 발언으로 유감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야시 관방장관은 "미일 관계는 전례 없이 견고하며, 앞으로도 관계를 더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자금모금 행사에서 미국의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 요인 중 하나로 “우리는 이민을 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꼽았다.
이어 중국과 러시아, 인도, 일본 등의 문제는 "그들은 제노포비아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민자를 꺼려한다”고 말했다.
이에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다음날 브리핑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이민자 국가이고 그게 미국의 유전자(DNA)"라며 "미국과 일본은 지속되는 동맹과 우리는 민주주의 가치에 대한 헌신과 양 국민 간 굳건한 우정을 공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5/07/202405070031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