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법 재추진 의사를 밝힌 가운데 국민의힘 내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수용하되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 문재인 전 대통령 배우자 김정숙 여사에 대한 특검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민전 국민의힘 비례대표 당선인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에 주문하고 싶은 것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른바 '3김 여사 특검'을 언급했다.
김 당선인은 "김건희 여사의 300만 원짜리 특검을 받아들이는 대신, 적어도 3억 원 이상으로 보는 김혜경 여사의 국고손실죄 의혹에 대한 특검, 김정숙 여사의 관봉권을 동원한 옷과 장신구 사 모으기 의혹, 그리고 그 옷과 장신구는 지금 어디에 있는 3김 여사에 대한 특검을 역제안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지난 2일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은 채 상병 특검과 관련해서도 "군 내 사망 사건을 경찰이 조사하도록 법이 바뀐 후 첫 케이스여서 보인 매끄럽지 못한 처리가 특검 대상이라면, 울산시장 부정 선거에 대한 특검, 공무원 이 씨의 죽음에 대한 특검도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하자고 역제안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해선 "마지막으로 의사 수의 증원 문제는 국민의 목숨과 건강이 걸려있는 문제이므로 1년 유예 후 재논의하기 바란다"고 했다.
김 당선인의 게시글은 윤 대통령을 향해 자리에 연연하지 말라는 취지의 한 언론사 칼럼에 대한 반박성으로 풀이된다.
김 당선인은 "윤 대통령의 당선이 소위 '진보'가 나라를 더 망치는 것을 중단시켰듯이 그(윤 대통령)가 '진보'의 부당한 공격에도 꿋꿋하게 견디는 것이 나라를 구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언론의 지적대로) 당당하게 물러나면 무슨 일이 발생할지 생각해 봐라. 이·조(이재명·조국)에 대한 정의의 실현은 불가능해지고, 각종 사기꾼과 범죄자들은 이때다 싶어 날뛸 것"이라고 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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