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승리한 지 20일 만에 더불어민주당 논란 인사들의 태도 변화가 눈에 띈다. 각종 부정적인 여론으로 몸을 낮추던 이들은 총선 후 언론 탓을 하는 등 되레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남국 의원은 지속적으로 코인 논란과 관련한 탈당에 억울함을 표하고 있다.
김 의원은 관련 논란에 대해 민주당 인사들에게 이재명 대표를 흔들려는 시도로 자신이 먹잇감이 됐다는 취지로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그는 전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탈당 당시 언론에서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무슨 '대선 비자금이다', '뇌물이다', '내부 정보 이용이다'라고 하면서 그야말로 마녀 사냥식으로 공격했다"면서 "내부에서 저를 가지고 지도부를 흔들려는 것이 있었기에 제가 마녀사냥을 당해 탈당을 당했다고 보고 있고, 의혹들이 지금 다 해소됐기에 복당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해 5월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 중 가상자산 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 대표가 직접 윤리 감찰을 지시하자 탈당했다.
이 대표는 당시 김 의원의 탈당을 두고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민주당을 대표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지난 3월 민주당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하며 사실상 복당을 확정했다. 민주당 당헌·당규는 징계 회피를 위해 탈당한 경우 5년간 복당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이 대표는 김 의원의 복당과 관련해 어떤 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
제22대 총선에서 논란의 중심에 선 김준혁·양문석 당선인의 태도 변화도 눈에 띈다. 후보 시절 김 당선인은 '이대생 성상납' '박정희 위안부 성관계' 등의 과거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그는 선거 일주일 전인 지난 3일 공개적으로 사과하면서 몸을 낮췄다.
그러나 김 당선인은 총선 후 태도가 급변했다. 그는 전날 친명(친이재명) 강경파 모임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간담회에 참석해 "언론의 무지한 탄압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자녀 명의로 편법 대출을 했다는 의혹을 받은 양 당선인의 모습도 변했다. 서울 서초구 아파트 매입 과정에서 경제 활동이 없던 장녀의 명의로 11억 원의 사업자 대출을 받은 것이 논란이 됐다. 파장이 커지자 양 당선인은 수차례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다.
양 당선인도 전날 더민주전국혁신회의 간담회에서 "개인적으로 대한민국 3대 악의 축은 윤석열, 정치검사, 조선일보라고 본다"며 "조선일보가 가짜뉴스로 자연스럽게 뻔뻔하게 여론을 조작하는 부분을 제어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사회자가 김준혁 당선인을 호명하면서 "우리를 끝까지 긴장시켰다. 혁신회의 2기가 출범하면 보란 듯이 역사학 특강을 듣겠다"고 했다. 좌중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나왔다. 양문석 당선인 소개 때도 "멋지다"며 연호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이런 모습들이 향후 당의 입법 드라이브에 영향을 줄 것을 우려하고 있다. 과거 몸을 낮췄던 인사들이 당선 후 태도를 바꾸면 부정적 여론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총선이 끝난 지 20일 밖에 안 됐는데 벌써 잡음이 들려서는 안 된다"며 "해야 할 일이 많은데 다른 논란으로 빌미를 줄 수 있다는 생각을 스스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4/30/2024043000090.html
ㅜㅜㅜ 이민가고 싶다. 저딴 놈들이 정치를 한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