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영수회담 중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김대중 대통령과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회담이 꼽힌다.
당시 김대중 정부는 의약 분업을 추진해 의사들의 반발을 사고 있었고 한나라당은 이에 의약 분업 실시를 미루자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양자가 만나 약사의 임의조제 금지를 포함한 약사법 개정에 뜻을 모으고 이후 의료계, 약계, 정부가 합의를 이루면서 의약분업이 실시됐다.
김 대통령은 이회창 총재와 총 7차례 영수회담을 가지며IMF 외횐위기 극복, 남북정상회담, 미국 9·11 테러에 따른 민생 안정 조치,민생 현안, 여소야대 협치 등에서 초당적 협력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김 대통령은 조순 한나라당 총재와도 한 차례 만나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많은 총 8차례의 영수회담을 실시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정치적 극단화가 심하지 않고 여소야대 상황에 이 총재의 정치력과 김 대통령이 그래도 정치 경험이 풍부하고 보수적인 성향도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야당 한나라당측에서는 '칠회칠배(七會七背)', 즉 일곱 번 만나 일곱 번 배신 당했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제갈량이 맹획을 일곱 번 잡고 일곱 번 풀어줬다는 칠종칠금(七縱七擒)에 빗댄 말이다.
이회창 총재도 회고록 『나의 삶 나의 신념』에서 당시 영수회담에 대해 “현재 정국 정상화를 위한 수단일 뿐 앞으로의 정국안정까지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에도 약발이 너무 짧았다” 후회, 분노, 통탄 뿐이라고 회고했다.
지금 윤석열,이재명 수준보면 이회창,김대중이 정치하던 시절은 진심 낭만있고 훌륭했던 시절이다. 이회창은 말 할 것도 없고 김대중도 물론 문제가 많았지만 민주화 업적이 있는건 사실이고 보수적이고 실용적인 면도 있었다. 지금 문재인,이재명 보면 적어도 100배는 훌륭했던 정치인 이였던 사람임. 진심 한국 정치는 왜 시간이 갈 수록 후퇴를 하냐?
정책과 이념으로 싸우는 것도 아니라서 더 역겨울 따름....
김대중은 최소 보복, 혐오 정치는 안했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