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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루마니아 정상회담 … 尹 "국방·방산·원전 협력 강화"

뉴데일리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방한 중인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Klaus Werner Iohannis) 루마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국방 및 방산, 원전 등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양 정상은 양국 협력을 보다 전략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대한민국-루마니아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 정상은 지난해 한-루마니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5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다방면에서 심화되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양 정상은 한국과 루마니아 교역이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최대치를 기록한 것을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국방협력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고 양국 간 국방 분야에서 교육, 훈련 교류, 기술 협력을 내실 있게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아울러 방산 분야에서도 양 정상은 최적의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K-방산'을 언급하며 "지난해 말 우리의 신궁 미사일 수출에 이어 양국 간 여러 제품의 방산 협력이 논의되고 있다"며 "전략적 동반자인 한국이 루마니아의 군 현대화 사업에 적극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요하니스 대통령은 "지정학적 안보 상황으로 인해 방산 분야의 양국 간 협력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한국과의 방산 협력에 매우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한국과 루마니아의 원전 분야 협력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지난해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 사업'의 수주로 양국 간 원전 협력이 발전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어 원전 설비 개선,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등 다양한 원전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번 방한을 계기로 체결된 원전 협력 MOU를 기반으로 관련 협력을 증진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양 정상은 원전을 포함한 재생에너지, 무탄소에너지 분야에서도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으며 루마니아 측은 우리의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양 정상은 항만 인프라, 경제안보, 사이버안보, 문화예술과 인적 교류, 재난안전 분야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북한의 지속되는 도발과 러·북 군사협력을 규탄하고 북한의 비핵화와 인권 증진을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한국과 유럽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데 공감하면서 인도-태평양 지역 및 한-NATO 협력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재건을 위해서도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4/23/202404230028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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