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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553만 명을 보유한 한국인 무슬림 유튜버 다우드 킴이 “인천 영종도에 이슬람 사원을 건립하겠다”고 밝힌 데에 대해 “목적이 의심된다”는 제보가 오늘(19일) JTBC '사건반장'에 보도됐습니다.
우리나라로 유학 온 파키스탄 학생이자 무슬림 커뮤니티를 운영 중인 제보자는 다우드 킴으로부터 “내가 돈을 모금해서 줄 테니 이슬람 사원을 짓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이에 가족과 친지, 본국에 있는 지인들까지 동원해 다우드 킴의 계좌에 기부했는데요. 시간이 지나도 아무 소식이 없어 다우드킴에게 물어보자, “상황이 여의치가 않다. 그동안 받은 금액을 돌려주겠다”는 답변과 함께 200만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우드 킴은 자신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5만 달러(약 7000만원)가 모금됐다”고 알렸습니다.
다우드 킴은 이번에 짓는다는 이슬람 사원도 자신의 개인 계정으로 후원을 받고 있다는데요. 제보자는 “후원 내역에 대한 어떤 확인도 받은 적이 없다”며 “진행 과정이 상당히 불투명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다우드 킴은 “곧 후원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한국 이슬람 중앙회 측은 “다우드 킴의 모금 활동은 해당 인물 개인의 모금 활동일 뿐이며 한국 이슬람 중앙회에서 허용한 바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