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정부가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전력난에 따른 두 번째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콰도르 대통령실은 이날 "전기 공공 서비스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언한다"는 내용의 칙령을 발표했다.
다니엘 노보아 대통령은 해당 칙령을 통해 전국의 에너지 관련 기반시설을 지키기 위해 군과 경찰을 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이미 이번 주 초 에너지 위기와 관련해 한차례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당시 순환 정전 등도 실시했다.
그러나 해당 조치는 21일 치러지는 치안 강화와 조직범죄 소탕, 헌법 개정 등에 대한 국민투표로 중단됐다.
에콰도르는 에너지 믹스(구성비) 정책에서 수력발전 의존도가 높은 편에 속한다. 국가 전력의 75% 가량을 수력발전으로 조달해 왔다.
그러나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마사르 저수지 0%, 파우테 저수지 4% 등 저수율이 곤두박질쳤다. 여기에 이웃 국가인 콜롬비아 마저 가뭄 등을 이유로 에콰도르에 대한 전력 수출을 전면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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