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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조선] 의대증원 2000명 숫자에 또 다시 불거진 음모론

친홍반윤반김

역술인 천공(왼쪽)과 윤석열 대통령(오른쪽). photo 유튜브 채널 'jungbub2013' 캡쳐, 뉴시스



정부와 대통령실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2000'이라는 숫자가 역술인 천공의 본명인 '이천공'에서 왔다는 음모론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디씨인사이드, 에펨코리아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윤석열이 숫자 2000에 집착하는 이유', '무당의 숫자 2000', '이천공의 2000 샤머니즘' 등을 제목으로 한 게시물이 수십개씩 올라오고 있다. 역술인 천공의 본명인 '이천공'과 윤석열 정부 정책에 등장하는 '2000'이라는 숫자를 엮는 내용이다.

게시물들은 천공의 본명이 '이병철'이었다가 지난 2019년 '이천공'으로 개명했다는 점과 윤석열 정부 정책, 행사 등에 유독 '2000'이라는 숫자가 자주 등장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었다. 천공 개명의 이유가 '2000'이라는 숫자에 주술적 의미가 있기 때문이며, 같은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 또한 이 숫자에 집착한다는 주장이다.
 

photo 온라인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 갤러리 캡쳐.

한 누리꾼이 '의대 증원 사태에서 숫자 2000명을 고집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주제로 만든 밈 중 일부. photo 온라인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 갤러리 캡쳐.



누리꾼들은 윤석열 정부 정책이나 행사 중 '2000'이란 숫자가 들어갔던 것들을 "윤석열이 2000에 집착했던 역사 모음"으로 모으며 "우연이라기엔 너무 많다" "음모론인걸 알지만 너무 소름돋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당 게시물들은 MZ공무원 2000명 일괄 승진, 늘봄학교 2000개, 쌀 2000kg 후원 등 윤석열 정부에서 진행한 정책, 행사를 담은 기사들을 수십개씩 나열하고 있었다. "원희룡이 이천수랑 계속 같이 다니는 이유도 '이천'에 있는 것 아니냐"며 해당 주장이 여당까지 확장됐다는 의문을 제기하는 게시물도 있었다.

지난 2021년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불거졌던 '손바닥 王자' 논란도 소환됐다. 한 누리꾼은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 증원 숫자를 확정한 '과학적 근거'라며 "대통령은 천공이 시킨대로 손바닥에 왕자써서 당선됐다고 믿고 있고, (이번 의대 증원에도) 무조건 천공이 2000명 증원하라고 시킨 것"이라며 비꼬았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3/0000042501?s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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