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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유명 웹툰 작가 주호민(42)씨로부터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된 특수교사 보호를 위해 교육청 차원의 대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교육활동 보호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유명 웹툰 작가의 발달 장애아들 학대 혐의 사건과 관련해 공식적인 기관 차원의 대응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이번 사건은 선생님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교육 현장에 계신 선생님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라며 "신고 당했다는 이유 만으로 무분별한 직위 해제를 하지 않고, 정신적‧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소송비, 치료비, 심리상담비 등 종합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현장의 정당한 교육활동에 대해서는 경기도교육청이 직접 선생님의 보호자가 되는 시스템을 구축‧운영해 '선생님은 아이들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바꿔나가겠다"고 했다.
임 교육감은 전날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이슈가 된 유명 웹툰 작가의 발달 장애아들 학대 신고에 대응하는 것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교육청 차원에서의 공식 대응을 언급한 바 있다.
임 교육감은 "국가의 교육적 책무를 실천하고 계신 모든 선생님의 문제"라며 "교사의 개인 잘못이 아닌, 정당한 교육활동임에도 법적 소송이 들어오면 교육청이 중심이 돼 대응하겠다. 만일 부당하고 불합리한 소송 행위가 있다면, 상응하는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교육감은 "억울하게 직위 해제된 선생님들에 대한 전수조사도 시작했다"며 "결과가 취합되는 대로 해당 교육지원청과 협조해 조속히 정상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임 교육감은 주씨로부터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돼 직위 해제된 경기도 용인의 초등학교 특수교사를 지난 1일 복직시켰다.
같은 날 교육청 소속 변호사와 일선 학교 교권보호위원장(변호사), 법무 담당 사무관 등 총 20여명과 함께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법률 지원을 포함한 종합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8/02/202308020015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