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베를루스코니 前 이탈리아 총리 별세
입력2023.06.12. 오후 5:42
수정2023.06.12. 오후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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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로이터 연합뉴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86) 전 이탈리아 총리가 12일(현지시각) 오전 밀라노의 산 라파엘레 병원에 별세했다고 현지 매체 ‘코리에라 델라 세라’ 등이 이날 일제히 보도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앞서 만성 골수 백혈병(CML)에 따른 폐 감염으로 지난 4월 5일부터 45일이나 이곳에 입원했다. 지난달 5월 19일 퇴원했다가, 최근 다시 상태가 악화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그는 1936년 9월 29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태어났다. 1961년 건설업에 뛰어들어 부를 축적했고, 1980년대에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언론 재벌이 됐다. 이후 정치에 뛰어들어 1994년부터 2011년까지 총리직을 세 번이나 역임하면서 이탈리아 역사상 최장수 총리라는 기록을 남겼다.
베를루스코니는 그러나 재임 중 수많은 부패 스캔들과 탈세 혐의, 여성 비하 등의 의혹에 시달리면서 ‘부패 정치인’이라는 오명을 썼다. 2013년에는 세금 포탈에 대한 유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화끈하게 살다 가네 이 양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