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도쿄 전력의 실험 자체가 실패하기 위해 설계된 것과 같다고 봅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생물학과 티머시 무쏘 교수는 28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염수 방류가 문제없다는 일본 도쿄전력의 실험에 대해 "중요한 결과물을 보여주지 않게 설계된 실험"이라면서 의구심을 표했다.
무쏘 교수는 체르노빌 핵사고 37주기를 맞아 그린피스와 탈핵부산시민연대 등이 주최하는 특별강연을 위해 이날 부산 부산진구에 있는 부산 시민운동단체 지원센터를 찾았다.
무쏘 교수는 체르노빌 원전 피폭을 2000년부터 연구해 왔고, 2011년부터는 후쿠시마 관련한 연구를 진행해 현재까지 130건의 과학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특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 문제가 되는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와 관련해 집중적으로 발언했다.
해당 물질은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할 때 'ALPS'라는 오염수 처리장치로도 걸러내지 못하는 물질로 알려진다.
무쏘 교수는 도쿄 전력이 삼중수소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어류(도다리), 전복, 해조류 대상 저선량 삼중수소 수조 실험'을 한 것이 매우 부실하다고 주장했다.
무쏘 교수는 "실험 설계를 보면 샘플 수가 상당히 적어 삼중 수소의 영향을 제대로 보여주는 설계라고 볼 수 없다"면서 "50년 전에는 용납이 되었을 수도 있지만 현재는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실험은 대규모 생태학적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면서 "박테리아부터 최상위 먹이사슬까지 더 많은 생물학적 개체군을 대상으로 실험해야 하고 수백개의 생물종의 유전체를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삼중수소가 전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쏘 교수는 삼중수소가 인체 안에 들어오게 되면 몸 안에 있는 세포나 DNA와 직접적인 접촉이 발생해 심각한 손상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차근호 기자]
특히 정자에 미치는 영향이 커 다음 세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밝혔다.
무쏘 교수는 "물고기 생식 능력과 생산성 자체가 크게 줄어들 수 있다"면서 "체내 단백질의 아미노산이나 유기물과 결합하면 삼중수소가 인체 안에서 오랜 시간 누적되고 잔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세상에 좋은 방사성 물질은 없다"면서 "적은 방사성 물질이라도 생물학적으로 전혀 괜찮지 않다"고 덧붙였다.
무쏘 교수는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되기 전에 더욱 폭넓고 엄밀한 과학 연구가 반드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쏘 교수는 "어떤 영향과 결과가 있을지를 확실히 알아야 하고, 현대 기술과 민감도가 높은 기법을 통해 진행돼야 한다"면서 "중요한 것은 이를 도쿄전력에서 할 것이 아닌 독립적인 과학자들이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30428127800051?input=1195m
중국이 방류할땐 입닫고 있더니...
과학자들을 믿어? 저런 일에 끼이기 좋아하는 놈들이 얼마나 정치편향적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