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축제는 미친 짓"…팻말 들고 호수공원 등장한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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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시위하는 남성" 주장도
왕벚나무 기원·자생 여부 등은 논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서울경제]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공원에 '사쿠라(벚꽃의 일본 이름)는 일본 꽃'이라며 벚꽃놀이를 반대하는 남성이 등장했다.

2일 복수의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사쿠라는 일본 꽃이라며 시위하는 남자' 등 제목으로 석촌호수공원을 촬영한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남성은 하얀색 상·하의와 모자, 신발, 마스크 등으로 전신을 가린 채 '벚꽃축제는 완전 미친 짓'이라고 적힌 팻말을 목에 걸고 시위를 하고 있다.

남성은 '사쿠라는 일본 꽃', '日(일)편단심 사쿠라?' 등 내용이 적힌 커다란 깃발도 들고 있다. 깃발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얼굴과 일본 전범기를 합성한 사진과 국민의힘을 비하하는 용어도 담겼다.

네티즌들은 "저렇게 살게 놔라" "본인도 창피한 거 아니까 얼굴 가린 듯" "식물 원산지가 뭐가 중요하냐" "저 아저씨 매년 저러고 있다"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 널리 식재되고 있는 벚나무는 '왕벚나무'로 알려졌다. 다만 왕벚나무의 기원과 자생 여부 등을 놓고 일본과 갈등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