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영국령 홍콩 입법국 선거
전체 의석 60석(지역구 20석, 직능대표 30석, 선거위원회 10석)
민주파 31석:
민주당(중도좌파, 사회자유주의) 19석, 원내 1당
홍콩민주민생협진회 (중도좌파, 사민주의) 4석
123 민주연맹(우파, 친중화민국) 1석
기타: 7석
친영 보수파 18석:
자유당(자유보수주의, 경제적 자유주의, 기업인들 중심) 10석
조찬파(중도 우파, 전문직 중심) 5석
기타: 3석
친중공파 11석:
민주건항연맹(중도우파~우파) 6석
홍콩공회연합회(사회주의 겸 보수주의) 1석
기타: 4석
마지막 총독인 크리스 패튼이 중국 반환에 대비하여 임명직 의석을 없애고 100% 선출 의석으로 구성하도록 하는 선거 개혁 정책을 적용한 처음이자 마지막 총선
하지만 2년 뒤인 1997년 중국에 반환되자마자 민주파가 과반인 홍콩 입법국은 중국에 의해 강제해산당함.
자유당을 비롯한 친영파 보수정당들은 그대로 친중파로 전향함.
마가렛 대처가 더 오래 집권했다면 홍콩은 괜찮았을텐데....
일국양제랑 반환은 피할 수 없었겠지만, 노동당처럼 절대 무르지 않고 당당하게 협상에 임했으니 홍콩이 이렇게 비참해지진 않았을거임.
자유홍콩 만만세! 🇬🇧🇭🇰
홍콩 섬과 구룡반도 남단은 영구적으로 할양받은 영토라서 계속 영국령으로 남을 수 있었는데
그 넓은 배후 지역인 신계와 신구룡 지역이 1898년부터 1997년까지 99년간 임대하고 중국에 돌려줘야 하는 곳이라서 문제가 됨
홍콩 섬과 구룡반도는 좁아서 발전소 같은 중요 시설들, 그리고 수원지 이런 게 다 신계 지역에 있음.
신계만 중국령으로 넘어가버리면 중국에다가 비싼 돈 주고 전기, 수도 끌어오거나
지브롤터처럼 소규모 발전기를 자체적으로 돌리고 해수담수화 하면서 겨우 버텨야 함.
그런데 홍콩 섬의 어마어마한 인구, 그리고 금융, 상업시설들을 생각하면 사실상 유지하는 게 불가능함.
그래서 대처 총리가 신계 임대 기한을 15년 더 연장해달라고 여러번 요청했는데 중국이 칼같이 거절해서 어쩔 수 없이 영중공동선언을 체결하고 일국양제를 최소 50년간 유지하도록 합의함. 중국이 바로 통수를 쳤지만
노동당이 너무 물러터졌음. 존 메이저가 좀만 더 유임되었다면 이꼴로 몰지는 않았을듯 절대.
홍콩 반환 문제는 1984년 영중공동선언 서명으로 이미 끝난 얘기라서 그 뒤에 내각이 어떻게 할 수 있었던 게 아니었음
아니 그게 아니라 노동당이 홍콩 반환 후 중국에 너무 무르게 대응했다고
반환 전 후로 감시를 철저히 했어야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