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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아슬아슬하게 부결된 가운데 대통령실 내부에서 사필귀정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에 반응하지 않고 민생과 개혁 행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28일 통화에서 "어제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는 결국 모든 것이 순리대로 간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 대표도 흐름에 역행하는 것보다 결백하다면 당당하게 재판을 받는 것지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앞서 대장동·위례 개발비리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은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 139, 반대 138, 기권 9, 무효 11로 부결됐다.
169석을 보유한 민주당이 단일대오를 강조하며 압도적 부결을 예상해왔던 것과는 판이하게 다른 결과가 나온 셈이다. 민주당에서는 최대 37명이 이탈해 무효나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국회가 이 대표 체포동의안 등으로 혼란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국회 정치 이슈에 빨려들아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당선 1주년을 앞둔 상황에서 3대 개혁(노동·연금·교육) 과제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당일에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참모들에게 "정쟁에 관심을 갖기보다 민생과 개혁 과제에 더욱 집중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은 27일 연세대 학위수여식에 참석해서도 "3대 개혁은 우리 사회를 더욱 활기차게 하고 여러분의 꿈과 도전에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 주기 위한 것"이라며 개혁 의지를 적극 표명했다.
대통령실도 같은날 윤 대통령의 의중에 발맞춰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통과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 함구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2/28/202302280014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