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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해외 도피 생활을 도왔던 쌍방울 임직원 6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김 회장이 지난 10일 태국 경찰로부터 검거될 때까지 약 8개월간 음식을 공수해주는 등 각종 방법으로 도피 생활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는 지난 9일 김 전 회장의 해외 도피를 도운 혐의 등으로 쌍방울 계열사 임직원 6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 중에는 김 전 회장의 친동생도 있다.도피 생활 중 한국음식 공수, 유명 가수 대동해 호화 생일파티
광림 계열사 임원 A씨 등 2명은 김 전 회장이 도피 중이던 지난해 7월 29일 태국의 한 가라오케에서 김 전 회장의 생일파티를 열어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생일파티에는 임직원 6명이 한국에서 들기름과 참기름, 과일, 생선, 전복, 김치 등을 담은 냉동 스티로폼 박스 12개를 들고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인당 양주 2병씩을 가져가 대접을 하고, 유명 가수도 대동해 성대한 생일파티를 열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도피 중 쌍방울 직원 2명을 비서처럼 데리고 생활했으며, 거의 매일같이 골프를 쳤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검거된 당일에도 태국 빠툼타니 소재 한 골프장을 방문했다가 현지이민국에 검거됐다.김성태, 중국으로 외화 밀반출해 北에 건넨 혐의·李 변호사비 대납 의혹도
김 전 회장은 2018~2019년 임직원 수십 명을 동원해 640만달러(약 79억7400만원)를 중국으로 밀반출해 북한에 건넨 혐의를 받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 받았을 당시 변호사비를 대납했다는 의혹과 쌍방울그룹 자금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전 회장은 불법체류가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지법은 12일 A씨 등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할 예정이다. 검찰이 의혹의 핵심인 김 전 회장을 체포한 데 이어 최측근들에 대한 신병을 확보할 경우 쌍방울 그룹 수사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1/12/202301120009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