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주기자 만나 "한동훈 10억 소송 100% 이겨"…尹에게 "의혹 제기가 술 끊거나 줄이는데 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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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코리아 시즌3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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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해당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및 유튜브 채널 '시민언론 더탐사'에 대해 지난해 12월 명예훼손 혐의 형사소송 및 10억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이에 대해 김의겸 의원이 "손배소 소송에서 제가 100% 이긴다"고 자신했다.
지난 7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3'의 '주기자가 간다' 코너에 출연해서다.
이 코너는 기자로 분한 배우 주현영·김아영이 정치인에게 최신 이슈 관련 질문을 던지는 구성인데, 기성 언론의 여느 정치인 인터뷰와 달리 민감한 질문들로 채워진다.
이번에 출연한 김의겸 의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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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의원실에서 촬영이 이뤄진 이 방송에서 김아영 인턴기자가 '김의겸 연관 검색어는 한동훈'이라며 '두 분이 2022년 이것도 걸고 저것도 걸고 싸우셨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 어떤 사건인지 기자 출신 정치인으로서 간결하게 직접 소개해달라'고 물었고, 이에 대해 김의겸 의원은 "제보가 들어왔다. 술자리가 있었다는. 그래서 나름대로 알아보려고 했으나 최종적으로 한동훈 장관에게 물어본 것이다. 몇월, 며칠, 몇시에 청담동 술자리에 있었느냐"라면서 "그런데 거기에 대해 한동훈 장관이 '버럭' 화를 내며 '자기 명예를 훼손한 거다'라며 10억원짜리 민사소송을 걸고 형사고소를 해 제가 거기에 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주현영 기자가 '10억원이 있느냐'고 물었고, 이에 김의겸 의원은 "집을 팔면 10억원은 어떻게 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그다음부터는 막막하다"고 밝혔다. 이에 재차 주현영 기자가 '10억원이 없으면 어떻게 그걸 다 마련하냐'고 묻자 김의겸 의원은 "그런데 그럴 일이 없다. 제가 이긴다. 100% 이긴다"라고 강조했다.이어 주현영 기자는 한동훈 장관에게 영상 편지를 보낼 것을 부탁했고, 이에 김의겸 의원은 '10억 걸고 싸우는 그분(한동훈 장관)'에게 "많이 힘드실 것 같다. 아니 뭐 힘드신 게 너무나 당연하다. 그러나 잘 이겨내시기를 기대하고. 그래도 뭔가 지금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또 하고 싶은 말씀이 있을 것도 같다"면서 "그때는 우리 주현영 기자님에게 특종을 한번 주시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아울러 김의겸 의원은 두 기자의 요청으로 '십억' 이행시를 짓기도 했다. 두 기자가 '십'이라고 하자 김의겸 의원은 "십억, 한 장관님 너무 많습니다"라고, 다시 두 기자가 '억'이라고 하자 "억소리가 나네요, 제 입에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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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의원은 해당 의혹에서 거론됐던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영상 편지를 보냈다.
그는 "약주를 많이 드신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데, 제가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에, 대통령님께서 술을 끊거나 줄이시는 데 제가 일조를 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하면서 "그 점에 있어서 새해에도 술은 너무 많이 하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윤석열 대통령·한동훈 장관·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명이 지난해 7월 19~20일 밤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술집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10월 24일 김의겸 의원이 국회에 한동훈 장관이 출석한 가운데 최초로 제기했고, 당일 시민언론 더탐사도 유튜브로 방송해 정치권 대형 이슈로 부상했다.
▶이에 앞서 김의겸 의원은 자신에게 제기됐던 '흑석동 부동산 투기 논란'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김아영 인턴기자가 '별명이 흑석 김의겸이시다'라고 하자 김의겸 의원은 크게 웃으며 "맞다. 계속 하시라"고 했고, 이어 김아영 인턴기자가 "2019년 흑석동 상가 투기 논란 때문에 생긴 별명이다. 그런데 나중에 무혐의 처분 받으신 걸로 안다"며 "지금은 갭투자로 장만한 우면동 아파트에 사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맞는가?"라고 질문하자, 김의겸 의원은 "제 인생의 흑역사이다. 흑석 흑역사이다. 넌덜머리가 난다. 그래서 제가 그 근처를 안 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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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주현영 기자가 "그렇다면 왜 그러셨었나?"라고 묻자 "왜 그 집을 샀느냐고? 그 집 사서 잘 살아보려고 했던 것"이라고 답했다.
김의겸 의원은 '그때의 나'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는 순서에서 웃으면서 "생각 좀 하면서 살지"라고 말하며 불법은 아니었지만 정치인이자 공인으로서 실수였다는 뉘앙스를 드러내기도 했다.
의겸이 곧 수감될 듯
의원 신분에서 직무상 한 발언들은 다 굴라라도 면책특권 받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