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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수 욕설' 이재명 옹호 댓글 작성하라"… 檢, 정진상·유동규 공소장에 적시

뉴데일리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책조정실장을 특정범죄가중법상 뇌물, 부정처사후수뢰, 부패방지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구속기소한 검찰의 '공소장 전문'이 공개돼 파문이 예상된다. 정 전 실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중 한 명이자 '대장동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19일 펜앤드마이크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등을 통해 입수한 '서울중앙지방검찰청-국회제출용 공소장'에는 이 대표와 정 전 실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관계를 비롯해 이 대표의 선거자금 마련, 대장동 개발사업 등 관련 정황이 기술돼 있다.

이 공소장에서 검찰은 이 대표를 'C○○', 정 전 실장을 'A○○', 유 전 본부장을 'B○○'라는 명칭으로 기재했고, 정 전 실장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에 처음 당선된 2010년 지방선거에서도 활동했다고 기록했다.

검찰은 공소장의 '사건 관계인들의 지위 및 관계' 부문에서 "C○○은 언론 등을 통해 피고인 A○○을 '측근' 또는 '정치적 동지'라고 표현한 사실이 있다"고 명시했다.

또 공소장에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선을 노리던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인터넷 댓글을 통해 'C○○ 욕설' 옹호 여론을 조성하려 했다는 정황도 담겼다.

검찰은 "피고인 B○○는 2014년 4월경 C○○이 친형과 형수에게 욕설한 발언이 담긴 녹음파일이 유포되면서 C○○에게 불리한 여론이 형성되자, F○○에게 '돈을 주고 댓글부대라도 만들어서 성남 시민들이 주로 접속하는 인터넷 카페 등에 C○○의 욕설을 옹호하는 댓글을 작성하라'는 취지로 요구했다"고 밝혔다.

공소장에 등장하는 F○○은 남욱 변호사로 추정된다. 검찰은 F○○을 가리켜 "변호사"라며 "2015년 대장동 개발사업에 특정금 전신탁 방시긍로 출자한 ㈜천화동인 4호를 소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F○○은 2014년 4월경부터 2014년 6월 4일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무렵까지 피고인 B○○가 알려준 인터넷 카페 등에 접속해 'C○○의 심경이 이해된다', 'C○○이 형수에게 욕한 것이 정당하다'는 취지의 댓글을 수시로 게시했고, 자신이 운영한 판교 AMC 직원들에게도 'C○○이 재선되면 대장동 사업에 도움 될 테니 인터넷 댓글 달아서 C○○이 재선될 수 있도록 도와주라'는 취지로 독려해 위 직원들도 2014년 4월경부터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 무렵까지 수시로 인터넷 카페 등에 접속해 C○○을 옹호하는 댓글을 수회 게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은 정 전 실장에게 F○○ 등 민간업자들을 통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을 옹호하는 인터넷 댓글을 게시하는 등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여론전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취지로 보고했다"고 적시했다.

이 밖에 공소장에는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정 전 실장과 유 전 본부장이 F○○ 등을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의 사업자로 내정해주는 대가로 F○○으로부터 C○○ 성남시장 재선을 위한 선거자금과 개인적으로 취득할 금품 등을 교부받기로 했다는 내용 등 정 전 실장 등이 선거자금을 불법적으로 조성하려 했던 정황도 포함됐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2/12/19/202212190021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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