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겨울밤, 반짝반짝 빛으로 물들다…'서울 빛초롱' 개최

빛의 향연이 13일간 서울시 광화문 광장을 수놓는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이 주관·주최하는 '2022 서울 빛초롱'가 19~31일 '함께 하는 동행의 빛'을 주제로 전시를 진행한다.

전시는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있는 광화문 광장 초입부터 세종대왕 동상 구역 및 세종로 공원과 광화문 앞 잔디마당까지 광장 전역을 걸쳐 빛 조형물을 설치한다. 전체 전시구역은 총 4개로 나눠 각 테마에 맞는 빛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1전시 구역은 '용기의 바다'로 이순신 장군 동상 앞쪽의 명량분수 위로 흑경(검은 거울)과 LED를 활용해 바다를 연출하고 거북선 등(燈)을 전시한다. 2구역은 '동행의 빛'을 테마로 토끼해를 맞아 12m의 대형 복토끼를 세운다.

3구역 '빛의 정원'에서는 영롱하게 빛나는 8m의 LED 나무숲이 펼쳐진다. 숲 옆쪽으로는 모닥불 빛 조형물을 둘러싼 겨울 전래놀이 등(燈)을 재현하고, 전 년에 시민들을 대상으로 열렸던 '한지 등 디자인 공모전'에서 수상한 3점을 전시한다.

4구역은 'Welcome My Soul Seoul(마이 소울 서울)'을 테마로 광화문 잔디마당에 내려앉는 대형 비행기 조형물과 비행기에서 내려 서울로 들어오는 인바운드 관광객들의 모습이 구현된다. LED의 순차 점멸을 통해 동적인 순간을 연출할 예정이다.

전시 공간 사이에는 소상공인이 함께 하는 광화문광장 마켓이 행사 기간 내 동시 운영되며, 총 50여 개 업체의 부스가 참여한다. 현장에는 크리스마스 관련 수공예품을 전시·판매한다. 겨울 먹거리도 현장에서 구매해 즐길 수 있다.

마켓 내 크리스마스 빌리지에는 높이 12m의 대형 트리가 전시된다. 시민들이 직접 들어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지름 2m의 대형 스노볼 포토존, 크리스마스 시즌 포토존을 구성하고 현장에서 사진을 인화하는 서비스를 운영한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행사 기간 중 광화문 광장을 방문한 시민들의 안전한 관람과 참여를 위해 현장안전인력을 배치해 질서 유지와 동선 이동을 관리하며, 관할 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행사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2022 서울 빛초롱'은 기간 내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빛 조형물 관람이 가능하며 마지막 운영일인 31일에는 시민 안전 등을 고려해 밤 10시에 종료된다. 행사 조형물과 전경 사진은 서울관광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